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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5.05|조회수75 목록 댓글 4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며칠 전

농막 인근 음식점에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골프 패션의 아름다운 여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농촌에 어울리지 않은 풍경이라 의아해 했는데

그녀들이 떠나고 주인아줌마가 눈을 흘기며 말했습니다.

“ 미친 년! 주제에 골프는? ”

“ 여유가 있으니 골프 치러 다니겠지요? ”

“ 남편이 노가다 다녀.”

 

요즘은 골프도 대중 스포츠이긴 하지만

산에서 나무 베는 위험 한 일을 하는 남편을 생각하면

골프 치러 다니는 건 분수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에서

최악의 여자는 분수를 모르고 사치하는 여자라고

어느 이혼 전문 변호사가 말 하는 것을 들었는데

물론 과거에는 골프를 치고 다닐 정도였을지는 모르지만

지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갑자기 우리 집 최권사가 생각났습니다.

장을 보고 짐이 많은데 택시 기본요금 거리이니

택시 타고 가자고 하자 몇 백 원 아낀다고

그 무거운 짐을 들고 기어이 마을버스를 타는 최권사

그래서 박봉에 애들 셋 대학 보내고 집이라도 장만했겠죠.

 

더불어 반성합니다.

마나님은 그렇게 절약하는데

남이 술값 내는 꼴을 못 보고 먼저 술값을 계산하는 나

속 창아리가 있는지?

오늘 밤 마나님 어깨라도 주물러 주어야겠습니다.

 

그렇다고 골프를 치지 말라는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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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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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5.05 아니죠
    골프치라권하세요
    그정도 이시면 자격 충분 하십니다
    어깨 주물러 주시면서 말해보세요
    "내가 결혼은 참 잘 한거야~"
    날씨가 비 올 것 같네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ㅎㅎ
    그럴까요
  • 작성자남동이 | 작성시간 24.05.05 "사람이 분수껏 살아야 한다"
    부모 세대로 부터 수없이 들어온 말이죠..
    근검절약이 몸에 배인 붕어성님께 프리미엄 막걸리 사드리고 싶어요..그 정도는 괜찮겠죠..ㅎ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5 ㅎㅎ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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