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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한 최승갑]

오지랖 부리고 살던 젊은 시절에

나는 가끔 동네에서 '포청천'이 되곤 했다

무면허 변호사라고 고발당한다는 소리도 들어보고

남의 일에 뭐하러 그리 나서느냐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래도 법은  무섭기도 하고 접하기 어려우니

이것 저것 많이 안다?고 찾아오니 어찌 거절하랴

우선 당사자의 말을 듣고 다음으론 상대편의 말을 들어본다

난  아무리 친한 사람이라도 한사람의 말을 맹신하지는 않는다

두 사람의 말을 듣고 판단은 물론 내가 해야 한다

어려운 일은 인터넷도 뒤지고. 변호사 사무실에 자문을 구할때도 있고

경찰들에게도 알아보고. 대법원 판례까지 뒤진다

그 다음엔 내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한동네 사람이니 앞으로도 계속 보고 살아야 하기 때문에

서로가 윈윈이 되게 하는게 가장 중요했었다

아무리 개고생 해가며 답을 줘도 결론은 보통 어느 한쪽에서는 

불만을 가진다는게다

가.피해자가 분명한데 어찌 둘다 윈윈이 되는 판정이 내려질 수 있겠는가

그러나 가해자가 된 사람 중엔  뒷통수 때리는 사람이 있었다

쓰잘데기 없는 일에 끼어 들었다고 옆지기한테 말도 많이 들었다

가끔은 고맙다고 가을에 쌀 한 가마니 가져오는 이도 있고

고구마 캤다고 한 박스 주고 가는 사람도 있고 ㅎㅎㅎ

개인적인 일들보다는 어느 회사나 단체하고 개인간의 일이 

재미있고 처리하기가 참 쉽다

단체나 회사 등은 내가 한번 보고 더 볼 일도 없으려니와

그들이 잘못을 해 놓고 무지한 사람들을 협박하고 겁을 줘서

소송이나 기타 손해배상을 안 해주려는 4가지 없는 것들이 있다

개작두 대령까지는 몰라도 아주 혼쭐을 내서 배상을 하게 해주는 일이

보람도 있고 재미도 있다

최근에도 종종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날 찾는 이들이 있다

늙어빠진 종이 호랑이에게 뭘 부탁하려는지....

요즘은 그저 어딜 찾아가고. 이렇게이렇게 처리해라고 자문만 한다

그래도 아는 사람도 없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 

담당자에게 전화 정도 해서 잘 부탁한다고  해준다

성격이 이렇다보니 어디선가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아직도 그걸 끝까지 파헤쳐 해결하려는 심리가 발동한다

지나고 나면 다 부질없는 짓인 경우도 많고

나보다 현명한 '세월'이 알아서 저절로 해결해주는 경우도 있는데

불같은 성격에 발등에 떨어진 불을 그냥 냅두지 못하는거다

일을 처리하다보면 당사자보다 내가 더  열을 낼 때도 있다

그래서 혈압이 높은걸까? ㅎㅎㅎ

그려 두고 보자

이번 일도 세월이 알아서 해결해주겠지...

내가  왜? 이런 글을  쓰는지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겠지

한발짝만 물러나서 천천히 생각해보면  아주 답답한 일도 아닌데....

세월이 솔로몬보다 더 현명한 답이 될텐데.....

늙은 종이 호랑이는 껍치지 말고 조용히 있어야지.....

[보쳉]

적어도 이유는 밝힐 수 없다해도
수 많은 회원들이 바라보는 게시판을
삭제 할 때엔 잠시 무슨 이유로
게시판을 삭제했다가 빠른 해결 후엔
게시판을 올리겠다는 운영진의
한마디가 무척 아쉬운 현실 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그냥 기다려 봅니다 ..

[의한 최승갑]

이제 톡수방은 지기님의 판단에 맡기고
그 부분을 자꾸 이야기하면 분위기상 별로 좋지 않으니
오늘이 지나면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기억도 아니기에.,,,
보쳉 누이 싸랑합니다 ^^*

[오막살이]

강지들 산책 해야 할시간에
비는 왜 더 세차게 오는 건지요
우리님들 닉이 여기나 와야 볼수 있어서
다시 한번 들어왔습니다 ㅎ
맛난 저녁 식사들 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

[의한 최승갑]

카페 중독 ㅎㅎ

[오막살이]

의한 최승갑 이런 중독 침혜 예방에 좋습니다
손가락 사용은 인지 발달에 얼마나 좋은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