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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효

작성자백두2|작성시간24.05.08|조회수97 목록 댓글 2

당신께
해야
헀는데

하는데
하는데
하면서

입에
달고서
해야
한다며

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불효자는 웁니다

2024. 5. 8

#불효
#해야했는데

//[문자도(文字圖) 노트]
조선후기에서 20세기 초반에 이르도록 유행한 그림 중 문자도(文字圖)라는 것이 있다. 문자의 모든 획을 상징적 이미지로 디자인한 그림으로 '효, 제, 충, 신, 예, 의, 염, 치' 여덟 글자가 그려진다.
그 첫 번째 글자가 효(孝)로 孝자의 각 획은 죽순, 거문고, 잉어, 부채로 그러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자도 효(孝)의 그림 중 유훈 글에서 왕상리어(王祥鯉魚), 맹종읍죽(孟宗泣竹), 대순탄금(大舜彈琴), 황향선침(黃香扇枕), 육적회귤(陸績懷橘)과 함께 지극한 효심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 효를 나타내는 문자도에 쓰였다.

여기서 문자도는 글자의 의미와 관계가 있는 고사나 설화 등의 내용을 형상화
하고 이를 자획(字畵) 속에 그려 넣어 서체(書體)를 구성하는 그림을 말한다.
효 문자도에 쓰인 그림 중 잉어는 왕상리어, 대나무는 맹종읍죽, 거문고는 대순탄금, 부채는 황향선침, 귤은 육적회귤의 고사와 연결된다.

즉' 잉어는 '왕상리어(王祥鯉魚),
왕상의 어머니가 겨울에 잉어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강물이 모두 얼어 얼음을 녹이기 위해 왕상이 웃옷을 벗고 누우려고 하자 얼음이 저절로 깨지면서 잉어 두 마리가 튀어 나왔다는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죽순'은 맹종읍죽(孟宗泣竹),
맹종이 병든 어머니가 한겨울에 죽순을 먹고 싶어 하는 어머니를 위해 숲에 갔다가 땅이 얼어서 죽순을 구할 수 없었던 맹종이 대나무 숲에서 슬피 울자 언 땅에서 죽순이 돋아 났는데 그것을 어머니가 드시고 병이 나았기 때문에 효의 상징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거문고'는 대순탄금(大舜彈琴),
중국의 전설적인 제왕으로 흔히 태평성대를 일컫는 요순시대에 등장하는 순 임금이 타던 거문고를 의미하는데 순 임금의 효성이 지극했기 때문에 채택 된 것이다.

'부채'는 황향선침(黃香扇枕),
바로 한나라 황향의 것이다. 그는 9세에 어머니를 잃고 홀로 아버지를 봉양했다. 여름이면 아버지가 주무시는 베개와 자리에 부채질을 하고 효심이 지극함을 뜻하는 사자성어이다.

'귤'은 육적회귤(陸績懷橘),
중국 오나라 때 육적이라는 효자가 대접받은 귤을 어머니께 가져다 드리고 싶어서 먹는 시늉만 하고 몰래 자신의 품속에 감추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 되었다.

고연희(서울대 연구교수)
서중유훈(書中有訓) 참조//

효제문자도(孝悌文字圖)-이규완
王祥鯉魚(왕상리어)
孟宗泣竹(맹종읍죽)
大舜彈琴(대순탄금)
黃香扇枕(황향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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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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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5.08 효도 하고싶어도 옆에 안계신 부모님
    계시긴 하지만 자식을 알아보지 못 하시는 어머니
    때늦은 후회하면 무엇하리오 ...
    백두2님의 글을보며
    맘껏 자책해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백두2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9 있을 때 잘하라는 말
    남의 말이 아닙니다.
    이젠 옆에 계신 분에게
    잘할 것입니다.
    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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