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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솔거 최명운
잣나무
하늘과 키재기 게임 중이다
나무 한 그루 생명은
공간을 품었는지
공간이 생명을 품는 건지
닭과 알의 관계 같다.
산 중턱에 물이 담긴 호수가 있다
흙과 나무가 품은 물을
조금씩 덕을 품는 공생이다
그 무엇도 자신만으로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존재한다는 것은 어울림 속에서
함께 한다는 거다
식물 동물 미생물 한 줌 흙도
여러 조합이 어울려 존재한다
나무가 크려면 그에 맞는
조건을 갖춰야 하듯
우리는 참으로 위대하게도
조건을 모두 갖춘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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