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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는 누구인가?

작성자청간(碃蕑)|작성시간24.06.18|조회수132 목록 댓글 5

이 여자는 누구인가?

한밤중,

잠결에 아내의 정강이와 내 정강이가

살짝 부딪쳤다.

아니,

부딪쳤다기보다는

그냥 닿았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혹시라도 뼈와 뼈가 부딪쳐 아플까봐

살짝 정강이를 뒤로 빼니

 

그때,

슬며시 다가온 아내의 손,?

내 정강이를 어루만진다.

제 정강이가 아닌 내 정강이를.

넘어진 어린 아이의 무릎을 만지듯이.

 

순간 생각한다.

도대체 내 곁에 누워있는 이 여자는 어디에서 온 누구인데

제 상처보다

내 상처를

먼저

돌보는가......

 

 

삽입곡 : Manha De Carna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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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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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리디아 | 작성시간 24.06.18 글도 흐르는 노래도
    자꾸 보고 듣게되는 묘함이 있네요
  • 답댓글 작성자청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8 오늘 이 카페에 가입하고
    처음 게시한 글에
    리디아님 께서 첫 꼬리글을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리디아 | 작성시간 24.06.18 청간 오늘 오전에.이리저리 볼 일을 보고..피곤했나 봅니다
    잠시 1시간 초저녁 잠을? 자고
    정신 차리고~저녁 준비하면서. 못본 게시글도.읽어보다가...
    청간님 글이...
    매우 끌림이 있어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새로이 오셨으니...편안한 쉼터에서 쉬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6.19 사례가 깊으신 아내분이시네요
    짧은글이지만 사랑이 배여있네요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청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6.19 관심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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