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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부용>, <미국부용>의 차이
<무궁화>, <부용> 그리고 <미국부용>은 전혀 다른 꽃입니다.
그런데 많이들 헷갈린다고 합니다.
우선 사진을 보실까요.
위에서부터 차례대로 <무궁화>, <부용> 그리고 <미국부용>입니다.
사실 꽃만 언뜻 봐서는 많은 분들이 구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세 종류의 꽃은 모두가
목련강 - 아욱목 - 아욱과 - 무궁화속에
속하는 식물이기 때문입니다.
식물학적으로 분류할 때에 셋이 다 한 집안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니 잘 구분이 안갑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미세한 아니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무궁화>입니다.
<무궁화>
우리의 나라꽃이기도 하지만 우리나라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요.
진드기가 많다고들 하지만 그것은 핑계이구요.
관리만 잘하면 관상용으로 아주 멋진 꽃입니다.
요즘 교배를 통해 여러 모양과 색상으로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참 다양한 빛깔의 <무궁화>를 접하실 수 있을 겝니다.
참, <무궁화>는 풀이 아니라 나무입니다.
다음으로 <부용>을 보겠습니다.
<부용>입니다.
이렇게 보면 <무궁화>와 조금 구분할 수 있을 겝니다.
제주도에 자생하는 꽃인데, 요즘에는 육지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 야생의 본성을 버리지 못해 색상과 모양이 다 같다고 하더군요.
나무이기에 <목부용>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과 헷갈리는 꽃이 바로 <미국부용>입니다.
이런 꽃입니다.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외래종이며 들꽃이 아니라 원예종이랍니다.
게다가 <무궁화>와 <부용>이 나무인데에 반해 이 녀석은 풀입니다.
그래서 <풀부용>이라고도 한답니다.
이 녀석은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각지에 널리 피어 있습니다.
길을 가다 이런 꽃을 보았다고 하면 대개 <미국부용>입니다.
그래서 많이들 <무궁화>나 <부용>과 혼동을 하게 되지요.
아직도 구분이 안가시지요?
아주 좋은 방법이 있답니다.
꽃을 보아서는 그게 그것이라고 할 사람도 잎을 보면 금방 구분이 갑니다.
<모란>과 <작약>이 꽃은 비슷해도 잎이 전혀 다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궁화>잎입니다.
눈에 많이 익을 겝니다.
<부용> 잎입니다. 오각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미국부용> 잎입니다. 이렇게 타원형입니다.
꽃을 보고 불확실할 때에 잎을 보면 아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답니다.
이제 구분할 수 있겠죠?
<무궁화>, <부용>, <미국부용>은 서로 전혀 다른 꽃입니다.
사실 이 세 가지 종류와 헷갈린다고들 하는 꽃이 또 있습니다.
어찌 그것을 헷갈릴까, 하겠지만
언뜻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접시꽃>과 <닥풀>입니다.
<접시꽃>은 아욱과 중 접시꽃속에 속하는 데에 비해
<닥풀>은 무궁화속입니다.
그렇기에 <닥풀>을 보고 <부용>이라든가 <무궁화>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것 역시 잎은 전혀 다릅니다.
먼저 <닥풀>을 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꽃모양은 비슷합니다만 잎은 전혀 다르지요.
게다가 이름에 나타나듯이 나무가 아니라 풀입니다.
다음, <접시꽃>입니다.
이 녀석도 풀입니다.
꽃모양과 색깔도 다양합니다.
그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이 꽃을 보고 <무궁화>라고 우기시면 곤란합니다.
헷갈릴 것을 헷갈려야지요.
ㅎㅎㅎㅎㅎ
이제 사진을 한 번 더 보시고 눈에 익혀두십시오.
<무궁화>, <부용>, <미국부용> 그리고 <닥풀>과 <접시꽃>은 전혀 다른 꽃입니다.
공통점은?
예, 모든 꽃들이 그러하듯이 참 아름답습니다.
참, 하나 더.
꽃이름 모른다고 검찰에 소환되지 않습니다.
꽃은 그저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끼면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