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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독서 필요한가

작성자송장출|작성시간24.07.07|조회수43 목록 댓글 3

   한국 성인 독서율이 낮다고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매년 수천 출판사에서 8만여 종의 신간을 쏟아내는데

1년 동안 책을 1권도 안 읽는 성인은 10명 중 6명이라고 한다.

독서하지 않으면 어휘의 양이 줄고 복잡한 사유를 할

능력이 사라지며 서서히 뇌의 '인지 능력'도 감소된다.

 

   인류는 독서 능력을 체득하는 그런 과정을 거쳐

이르렀으니 결론적으로 독서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다.

독서 그 발명품을 통해 인간은 뇌 조직을 재편성했고 

사고 능력을 확장한 그것이 '인지 발달'을 바꿔놓았다

 

   뇌가 읽기 능력을 갖춘 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에 출현한 지 30만년이 흘렀다.

30만년의 끄트머리에서 읽을 문자가 나왔으니

최근까지 인류는 문자나 책 없는 삶을 살았다.

 

   인류가 점토판, 거북의 등껍질, 바위, 양피지,

파피루스 등에 문자를 기록한 건 겨우 6,000년 전이고

책은 그보다 한참 뒤에 출현한다. 수세기에 걸쳐

책과 친해지는 과정을 거치고 읽는 학습을 반복하면서

인류의 뇌에는 책을 읽는 회로와 배선이 만들어졌다.

 

   문자의 발명, 읽기의 걸음마를 시작한 수메르인 이후

구텐베르크 활자가 발명된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읽는 뇌’를 만드는 데 장구한 세월을 보낸다.

인류는 진화 과정을 거치며 뇌에는 큰 혁신과 변화가 일어났지만

책 읽는 뇌의 시대에서 디지털 뇌로 전환하는 징후들이 나타난다. ‘

 

   책이란 문자로 엮인 생각의 뭉치, 혹은 서사의 집적체이다.

인류는 책과 친해지고 ‘읽는 뇌’로 놀라운 진화상의 성과를 거둔다.

인류가 책과 담을 쌓는다면 그 미래가 낙관적일 것 같지는 않다.

출판업은 지식을 생산하는데 만년 적자에 빠진 출판업의 위기가

서점의 연쇄 도산으로 이어진다면 이 위기를 넘어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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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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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헤즐 | 작성시간 24.07.07 20대까지만도 책을 무척 좋아했어요,
    한 장 한 장 책장 넘기면서의 느낌들 못잊지요..
    최근에 동네 도서관에 가봤었어요,, 넓은 그곳에 두 분
    계시더라구요.
    읽고싶던 책들 대여해오면서 아~~ 변했지 참 ...했어요.
    컴퓨터없던 예전과 달리, 책을 굳이 읽지않아도
    간단검색으로 리뷰들이며 프롤로그 에필로그 접하니
    아무래도 '독서'양은 전반적으로 줄어들수밖에 없지싶어요.
    그럼에도 완전히 사라지진 않겠지요.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7.07 좋은 정보이네요
    그래도 저는 한달에 1권은 보는데~
  • 작성자드가 | 작성시간 24.07.09 다시 아날로그 지면의 활자로 돌아갈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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