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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통령 부인과 여당대표 후보간에 주고 받은 전화 메시지를 두고 대표 후보들간에 기싸움이 도를 넘고 있다. 국민들 보기에 심히 유감스럽다. 지금 이 메시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다만 이를 보도하는 국내 언론들의 행태를 지적 하고자 한다. 이 메시지 사건을 보도 하면서 신문이나 방송에서 <읽씹>이라는 단어가 난무 한다. 나는 처음에 무슨 욕설인줄 알았다. 알고보니 <읽씹>이란 메시지를 읽고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말을 그렇게 표현한다는 것이다. 대답하지 않은 것을 ‘씹었다’라고 요즘 젊은 세대들이 표현한다는 것이다.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다. 하기야 요즘에는 극줄임말이나 초성으로 표현하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게 젊은 세대들 간에 팽배해 있다. 그렇다고 언론에서까지 이들을 따라 해서야 되겠는가? 적어도 언론에서는 <메시지무시> 또는 <메시지무반응>등의 순화된 표현을 해야 옳지 않은가? 언론은 정확한 뉴스의 전달 기능과 함께 국민의 정서 함양과 문화창달에 기여해야 한다. 그러함에도 언론(특히 방송)에서 초성 알아맞히기 줄임말 알아내기 등을 서슴없이 방송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 극줄임말이나 초성만으로의 표현은 분명이 말해서 언어파괴이고 문자파괴이다.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들은 이점을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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