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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포도

작성자술붕어|작성시간24.07.10|조회수56 목록 댓글 6

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 시인의 “청포도”란 시 일부입니다.

 

청포도는 아니어도

내 농장에 캠벨얼리 포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2년 전 삽수 4개를 구입 심었는데

모두 살아 올해 포도 5송이가 열린 것입니다.

 

포도하면 떠오르는 추억이 있습니다.

중학 시절 옆 집 조 선생 포도밭에 원두막이 있었는데

밤이면 원두막에 동네 남녀 학생들이 모여

인생이 어떻고 사랑이 어떻고

밤새 주저리주저리

그때 연정을 느꼈던 교감 선생인 딸 순자도 지금쯤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가고 있겠지요.

 

전주 특수학교에서 영어 교사를 한다는 소리를 들었고

우연히 전주 터미널에서 한번 만난 적이 있는데

젊은 시절의 아름다운 모습은 간 곳이 없고

너무 볼품이 없어

차라리 만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우리 집 최권사가 최고 미인이여.

 

서울에 있으니 좀이 쑤셔

농장에 가려고 일찍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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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0 ㅎㅎ
    그런 것 같습니다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7.10 다투고 더러는 미워해도
    아내가 최고지요
    올해도 대농하시길 바랍니다~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0 고맙습니다
    잘 될 겁니다
  • 작성자타임. | 작성시간 24.07.11 술붕어님
    보내주신 노각
    아삭아삭 넘 맛
    있게 무쳐 먹었습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1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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