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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통화(通話)

작성자청간|작성시간24.07.15|조회수71 목록 댓글 2

어떤 통화(通話)

 

'웬 일이고?' '그냥.'

...

'잘 있냐?' '그래.'

'덥제?' '그래.'

'뭐하노?' '그냥 있다.'

'언제 한번 만나야 될낀데...' '내가 한번 가끄마(갈께).'

'더운데 건강 챙겨라.' '그래. 니도.'

'끊는다.' '그래. 들어가라.'

 

 

 

 

상호 안부를 물었고,

보고 싶다는 마음을 전달했고,

만나서 회포를 풀자는 약속도 했다.

몸조심 하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비록 말은 짧지만

서로의 뜻은 다 전달했고

다 이해를 했고 합의도 끝냈다.

 

소통은 마음으로 하는 것이고,

말은 그 통로일 뿐이다.

마음을 닫고 있으면

아무리 많은 말을 해도 소용이 없고,

마음이 열려 있어도

맞을 준비가 안 되어 있으면

지나는 바람소리와 다를 바 없다.

 

삽입곡 : apache-guitar-instrum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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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7.15 저도 오래된 친구 전화하면
    그래~
    너 건강부터 챙기고~
    언제볼까~
    그 짧은 말속에
    할말들이 다 있지요~
  • 답댓글 작성자청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15 그래요.
    친구는 대충 대충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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