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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어머니와 아들

작성자데이빗정|작성시간24.07.20|조회수82 목록 댓글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중국 공영방송이 방송한 실화)
하루는 어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먼 곳에 가보고 싶어,

서장(西藏, 티베트)이라는
곳에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중국의 서장은 세계의
지붕이라고도 불릴 만큼
높은 곳이기도 합니다.

비행기를 탈 돈도 없고,
자동차도 한대 없는
아들이었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칠순의 아들은
세발자전거에 수레를
매달고 어머니가 편히 앉아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사방에 창문을 냈습니다.

평생 자신을 위해
희생해 오신 어머니를
위해서 아들은 힘껏
페달을 밟았습니다.

길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중간에 병원 신세를
지기도 여러 번,
노숙을 하기도
여러 날이었습니다.

냇가에서 빨래를 하면서
아들과 어머니가 함께한
마지막 900일간의 소풍.....

안타깝게도
어머니는 원하던 서장까지
가시지는 못했습니다.

102번째 생일을 앞두고
어머니는 눈을 감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와 세상 구경하는
동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었다.”

남겨진 아들은
서장에 가고 싶으시다는
어머니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머니의 유골을 수레에
실은 채 7개월간이나
더 자전거 페달을 밟았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유해를 마침내
서장에 뿌려 드립니다.

어머니의 유해는
희뿌연 바람이 되어
늙은 아들의 볼을 천천히
쓰다듬는 것이 느껴집니다.

조용히 멀어져 가는
바람을 향하여 아들은
마지막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어머니.
저도 이생에서의 소풍을 마치고
어머니께 돌아가면 말하렵니다.

어머니와 마주 보며 웃었던
그 순간들이 제 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들이었다고요."

평생 산골에서 일하느라 허리가
굽고 치아는 하나밖에 남지
않은 99세의 노모를 위하여,

손수 수레를 만들어 900일 동안
여행한 74세 아들에게 이런
제목을 붙이고 싶어집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사랑이 저물어가는
그렇게나 아름다운 길
바삐 살다 가도
왜 사는 걸까 궁금할 때
딱하니 답을 주는 사람이라면
돗자리 펴야 한다.

쓸데없는 걱정은 기우(杞憂)나니
걱정도 팔자인 게다.
절대로 잃어나지 않는 일이나
이미 일어났던 일은
어쩔 수 없는 거다.
운명은 결코
누가 그냥 풀어주지 않고,

자신의 손발이나
가슴으로 풀어야만 한다.
날고 있는 새는
걱정할 틈이 없지만,
고민하는 새는
먼저 총을 맞는다.

인생은 근심 걱정의 연속일까?
작은 돌부리에 넘어져도
산에 걸려 넘어지는 사람은 없거늘
정녕 돌부리 두려워하며
평생을 살 것인가
7월이 대문을 열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는
보약인 것 같습니다.
비와 함께 시작한 7월은 또
많이도 덥겠지만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한 건강한
7월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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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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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7.20 신문에서 이글을 보며
    감동받았었습니다
    고운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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