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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노했다

작성자깨비최명운|작성시간24.07.26|조회수55 목록 댓글 2

하늘이 노했다

도깨비 최명운

 

번개가 어두운 밤하늘

구름층 사이에서

금빛 칼날을 휘두르며

사슬이 시퍼렇게 선광이 번쩍인다

 

이어 산을 허물어뜨릴듯한

굉음 쩌렁쩌렁 울리고

모든 생명체 땅속 굴속 깊이

숨게끔 전신 공포로 움찔한다

 

예부터 하늘이 노하면

태평성세 못 했다

심장을 도려낼 만한 공포심

어찌 마음 놓고 가슴을 펴겠는가

 

하늘에 떠다니는 참 아름다운

구름일 뿐인데

인간이 성나게 했으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거다

 

평등 골고루 나누어져 할 자연

환경오염으로 어긋나 있으니

그에 대한 예시

보여주는 것이리라

 

아 저 천둥·번개 뇌성벽력

강산을 숨죽이게 한다

하늘을 가를듯한 번갯불 앞에

누가 서 있을 수 있겠는가.

2024 07 23 21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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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골바다 | 작성시간 24.07.26 죄없다 큰소리 치는 이도
    천둥 번개 치면
    겁나 하더이다
  • 답댓글 작성자깨비최명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7.27 선과 악 구분없이 정신적인 공포심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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