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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버린 행운을 줍는 사나이

작성자장비1|작성시간24.10.01|조회수58 목록 댓글 1

현재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에서 전설이 되어가는 일본인 선수가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입니다. 키 193cm, 잘 생긴 외모, 투수와 타자에서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정상을 찍고 있고, 자기 관리에 철저하며, 검소하고, 거기다 인성까지 뛰어납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고 치켜올리고 있습니다. 인물도 출중하여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으로 불리며, 어디 하나 빠지는 데가 없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1994년생인 오타니는 LA 다저스에서 현재 10년 7억달러(9,200억원)의 연봉을 받는데, 어머니에게 매달 100만 원씩 타서 쓰고, 그것도 다 쓰지 않아 매달 저축한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아직도 파트타임 알바를 하고, 아버지는 공장 근로자입니다. 오래된 시골집을 새로 지어드린다고 해도 마다하고, 부모는 자신들이 번 돈으로 살아갑니다. 언제까지 일을 하실 거냐고 어머니에게 물었을 때, 어머니는 “너한테 업어달라고 할 수는 없지!”라고 대답했고, 아버지도 “아들이 성공했다고 해서, 아들에게 밥 먹여달라고 할 수는 없지!”라고 했답니다.

오타니의 형제들도 오타니의 돈을 전혀 건들지 않고, 월세방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벌어서 살아간다고 합니다. 가끔 우리나라 연예인과 가족들 사이에 얽힌 불편한 돈문제가 언론에 보도되는 안타까운 모습과는 정말 너무 다른 가족관계 모습입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오타니 선수는 경기장에 담배꽁초나 휴지가 있다면, '남이 버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다 줍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1루로 나가다가 쓰레기가 있자, 그것을 주워 자기 주머니에 넣고 출루하기도 하는 장면이 찍혔습니다. 교회 안에 떨어진 휴지도 줍지 않았던 무늬만 성도인 제가 부끄럽습니다. 앞으론 저도 쓰레기를 '남이 버린 행운'으로 생각하고 줍는 습관을 갖고자 합니다.

외국인이기는 하지만 오타니 선수와 가족들의 인성과 생각 그리고 생활방식 및 가족관계는 우리가 배울만하지 않습니까? 우리도 서로 배려와 사랑으로, 그리고 베풀며 살아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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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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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팔색조, | 작성시간 24.10.01 오타니 선수는
    물론이고
    그의 부모님 또한
    대단하십니다
    본받을점이
    많아서 입이떡
    벌어집니다
    올려주신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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