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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작성자송장출|작성시간25.05.19|조회수38 목록 댓글 0

 

   환한 낮도 아닌 밤중에 웬 '쇠' 타령일까?

돈이 되는 쇠가 없으면 되는 것이 별로 없다. 

쇠도 쇠 나름, 사람 중에는 돌쇠, 놀쇠, 마당쇠가 있다.

흔히 돌쇠 하면 말뚝을 박는 기운이 황소 같은 사람이나,

‘마님’이 흰 쌀밥을 챙겨줄 정도로 사랑을 받는 이들을 연상한다.

물론,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에 등장하는 인물처럼

주인인 ‘현부자 집’에 소작료를 내지 못하는 약자(하인)가 대부분이다.

   국어사전에 있는 돌쇠는 사람이 아니다.

돌쇠가 익숙한 건 역사극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부잣집의 잡일을 도맡아 하는 남자 하인으로,

심술쟁이 놀부네 ‘마당쇠’와 비슷한 이미지다.

돌쇠를 ‘돌아다니는 하인’이라 하기도 한다.

‘돌’을 분주하게 이곳저곳을 돌아다닌다는 뜻이다.

 

  ‘쇠’는 ‘쇤네’에서 왔다. 쇤네는 소인을 더 낮춰 부르는 말이다.

소인네를 줄여 쇤네가 됐다. 힘이 없는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다.

묵묵히 우직하게 맡은 일을 해내는 돌쇠도 있지만 ‘놀쇠’가 있다.

놀쇠 역시 국어사전에 서술된 정확한 개념은 없다.

다만 ‘놀’ 자는 흔히 ‘놀고 먹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유심히 들여다보면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놀쇠가 많다.

놀쇠를 먹여주고 보살펴온 주인들이 더 돌아다니고 있다.

   다른 돌쇠들은 평생 꿈도 꾸어 보지 못한 고액 연봉의 높은 자리를

하루아침에 차지한 후 어떻게 또 다시 놀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
과거에도 그랬듯이 요즘도 돌쇠와 놀쇠의 공통점은 하나가 있는 것이다.

주인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다. 놀쇠가 가장 무서워해야 하는 건 돌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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