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 글을 쓴다는 것은
글을 쓴다는 것은
내 안에 웅크린 감정을 종이 위로 옮기는 일이다.
의미를 갖지 못한 말, 감정의 파동을
글의 길을 찾아 나아가며 나를 확인하는 것이다.
하루를 살다 보면
가슴은 답답해지고 마음은무거워진다.
나는 글로 작은 창문 하나를 연다.
창을 열면 바람이 들어와 마음의 무게를 덜어 내고, 들어온 햇볕은 삶에 내려앉은 먼지를 비추어 준다.
무거운 하루 삶의 먼지를 글로 옮기다 보면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왜 쓰는가.”
나를 묶어 두기 위해서인가, 타인에게 보이기 위해서인가.
그러나 감정이 문장이 되는 순간 나는 진짜 나를 만나게 되고, 그 만남 속에서 비로소 나로 살아간다.
그리고 그 문장이 타인의 마음에
공감의 불씨가 될 때, 나의 하루는 누군가의 하루와 조용히 이어진다.
글을 쓴다는 것은
영혼의 떨림을, 자판의 호흡으로 옮기는 일,
문장 속으로, 뛰는 심장의 박동을 심는 일,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일이다.
오늘도
빈 페이지 앞에서 침묵 속
사유의 파편을 주워 문장으로 엮는다.
나는
생의 한가운데 작은 꽃을 피운다.
글은,
나에게 살아 있음을 건네는
따뜻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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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시니 작성시간 26.01.07
참으로 맞는 말씀입니다.
이래서 글을 쓰지요.
더하여
공감해주는 분 계시면
더욱 인정받는 기분에 미소지으며
글쓰는 맛이 나지요.
글 쓰는 과정 쓰고픈 마음을 잘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금상첨화로
여기에 재미있고 쓸만한 내용들이 가해진다면
정말 최고이지요.
저는 여기서 여러 글을 읽으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한 사람이 알아야 얼마나 압니까?
기억력의 한계도 있고요.
글은 읽고나서 뭔가 머리속에 남아있게 써야합니다.
즉 글 쓰는 목적이 나타나야합니다.
화상님 글쓰는 사람의 목적을 확실히 표현해주셨습니다.
이런 마음에 글을 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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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화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공감의 힘은 글을 쓰게하는 힘이 지요.
오늘도 공감의 힘으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시니 작성시간 26.01.07 우선 조 밑에 뽕망치님 글
해발4500미터 남미 볼리비아에 우유니 소금 사막에
작은 소금물 호수가에 어마어마한 숫자의 홍학이 살고 있습니다.
신비 놀람 기적같습니다.
필독하시길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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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화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1.07 감사합니다.
연결의 끈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