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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니 작성시간26.04.23
"아끼지 말고 미루지 않아야 하며 눈치 볼 이유는 더더욱 없다.
오늘이 우리 인생의 마지막 축제인 것처럼 미친 듯이 즐겨야 한다."
지금 내 주방장 속에는
내가 시집올 때 가져온 일제 노리다케 그릇이 50년 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내 생전 3번쯤 쓴 듯...
내가 시집갈 때
울엄니 없는 돈에 모으고 또 모아서 부엌 그릇으로 사준 접시들이다.
넉넉치 않은 삶에 딸 시집보내며 준 것이고 당시 무척 고가였음에
625 아꼉병 환자가 아직도 병이 낫지 않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미련을 버리면 내 과거가 없어지는 듯해서 못버리니
나는 아직 살아있음에 틀림없다.
딸이 엄마 다 버려 하는데
버리면 과거가 다 죽는 듯하여 유령같은 것들을 모시고
아꼉병의 중증을 격고 있다.
딸아~ 내가 죽으면 모두 아낌없이 버려라
나는 이 유령들과 함께 살것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