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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산다는 건

작성자백두2|작성시간26.04.30|조회수102 목록 댓글 1

하- 하고
후- 한다.

세상의
모든 미생들은
가슴에 고구마 몇 개쯤
우걱우걱 욱여넣고 살아간다.

산다는 건
사이다가 필요한 순간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
(P - 60)

산다는 건
그럼에도
나를 살게 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

내가 살아가는 속도보다
더 격렬하게 많은 것이
변하고, 사라지고, 떠나간다.

이 낯설고 두려운 세상에
나를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참 다행스러운 일.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
돌아가면
나를 반기는 무언가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

세상에서
얻은 전리품 하나 없이
어깨 축 꺼진 채
돌아온 나를 향해서도

와다다 달려와
두 팔 벌려 반겨주는 것이
있다는 건
참 따뜻한 일.
(P - 30)

산다는 건
뒤집어진 우산 같은 것

몰아치는 바람에
우산은 뒤집어지고
빗줄기를 고스란히 맞는다.

무용지물인 우산을 부여잡고
내리 꽂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며 걸어간다.

때때로 사는 건
속수무책의 빗속을 걷는 것.
(P - 65)

글 자림
'보통으로 사는 건
보통 일이 아니야' 중에서

2026. 4. 30

#산다는건
#욱여넣고살아간다
#사이다가필요하다
#돌아갈곳있다는것
#뒤집어진우산같은것

일러스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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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시니 | 작성시간 26.05.01 산다는건
    뒤집어진 우산같은 것.
    맞는말 같이 보입니다.
    험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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