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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와 셀리는 15년 뒤에도 잉꼬 부부 였을까 ?

작성자플레져|작성시간13.11.17|조회수157 목록 댓글 0

토닥토닥 잘도 싸우던 해리와 샐리가 결혼 후 15년이 지났다면 어떻개 되었을까 ?

두 아이 키우느라 팍삭 늙어버린 맥 라이언이 혹시 31인치 허리 싸이즈의 아줌마가 되어

화장실 청소나 하고 있다면 ?

아니면 여전히 바람둥이인 해리는 지난 밤에도 외박을 하여

샐리의 속을 팍팍 썩이고 있는 것은 아닐런지 . . .

 

" 해리가샐리를 만났을 때 " 그 15년 후 같은 영화  (스토리 오브 어스 )

소설가 벤과 퍼즐문제 출제자 케이티는 불 같은 연애 끝에 결혼을 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싸움이 격렬 해진다.

매사 현실적이고 꼼꼼한 케이티와 달리

작가인 벤은 로맨틱하지만 덜렁대기 이를데 없는 낙천 주의자

케이티는 남편 대신 집안일과 아이를 챙기는 일에 진력이 났고.

벤은 그런 케이티가 점점 차가워지고 있다고 느낀다.

 

영화의 첫 장면,케이티로 분한 미셸 파이퍼는 다음과 같이 중얼거린다.

"결혼 1주년이 지났을때 난 벤에게 스푼을 주었지.

그와 내가 처음으로 수프를 나누어 먹엇던 1회용 플라스틱 스푼

작은 보석함에 든 스푼을 받는 순간 그의 얼굴은 환하게 빛났어.

그런데 요즘 난 혼자 묻곤 하지,

언제부터 스푼이 그냥 스푼에 불과 하게 되었을까 ?"

 

사랑과 결혼에 관한 대부분의 신화에는

세상에 떨구어진 영혼의 반쪽을

이세상 끝까지 찾아 헤매는 많은 커플들이 등장한다

견우와 직녀, 복희와 여와, 로미오와 줄리엣, 트리스탄과 이졸데, 춘향이와 이도령 등등

신화에 따르면 부부란 반쪽으로 쪼개진 하나이며

결혼은 분리 되었던 한쌍이 이승에서 다시 재회하여

서로의 영적인 동일성을 인식하는 행동이라고 한다.

 

주목할 점은 아무리 신화가 낭만적 이어도

신화조차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고 속삭인다는 사실이다

즉 연애란 상대에 대한 절망으로 끝나지만.

결혼은 상대방에게서 영적 동일성을 인식하는데서 시작 하기 때문에

육체 관계란 영적인것을 확인하는 수순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천상의 영역에서  에덴의 동쪽인 현실로 귀환하면 생활의 이면은 더욱 더 복잡해진다

"결혼은 남편의 더러운 양말을 빠는 것으로 시작된다" 라는 미국 속담 처럼 . . .

 

천생연분의 조건 ~닮은사람 ?  다른 사람 ?

심리학자 힐과 루빈은 재미있게도 사람들은 연령, 지능,교육정도,종교, 신체적 매력,신장조차

비슷한사람끼리서로 친숙하면서도 끌리게 된다고 결론 지었다

"걸맞추기 효과" 라 불리는 원리이다.

 

역사적으로 당대 뛰어난 작가였던 막스 프리쉬와

잉게보르크 바흐만은 지적이며 자의식이 강한 자유주의자로서 

서로의 닮은 점에 이끌려 연애를 시작 했으나

점차 문학을 사이애 둔 경쟁자로 변해갔고 이들의 관계는 바흐만의 자살로 막을 내린다

 

반면 격정적인  낭만주의자 였던 살바도르 달리처럼 10년이나 연상 이었지만

현실적이고 사업 수완 좋은 갈라를 만나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경우도 있다.

 

아인슈타인 역시 과학의 영재였던 첫번째 부인 밀레바 마리치 대신

물리의"물 " 자도 몰랐지만 요리솜씨  좋고 모성애가 넘치는

두번째 부인 엘자에게서 평생의 안식을 찾았다고 한다

서로를 보완해 줄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경향을 "욕구 상보성 가설" 이라고 한다

 

너무 다르면 고통을 일으키는 필수적 궁합의 요건은

부부의 에너지 수준, 가치관, 정서적 성숙도로

세가지가 비슷해야 한다는 말이다.

 

에너지 수준이란 주말이면 취미가 방콕파인 남편과  주말이면 노는것 이라는 스테미너 넘치는 아내는

토요일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 불꽃 튈것이며

결국에는 따로따로 노는 것이 편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될것이다

 

가치관의 경우 사람과 세계를 보는 근본적인 기초가 될 것 이므로

이것이 차이가 난다면 부부의 미래가 어떨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짐작이 갈것이다.

패미니스트 시몬느 보부아르가 장 폴 사르트르 대신 가부장적인 남자와 결혼 하는 일은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 " 같은 로맨틱 코미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지 않는가.

 

정서적 성숙도 경우도 외모나 학벌, 경제력 능력등에서 차이가 크더라도

졍서적 성숙도 만큼은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 해야 한다고 한다

"한쌍의 바퀴벌레" 라든지 " 왕자와 공주의 결합" 이라는 말도

 결국은 정서적 성숙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생활의 지혜를 반영 한말인 셈이다

 

            (심영섭의 시네마 싸이콜로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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