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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 있는 주막

[12월3일 출석부] 저..아파요..

작성자이더|작성시간22.12.03|조회수458 목록 댓글 75

어제는 금요일이죠.

모두 나가 저 혼자보낼 주말

갈곳 모두 캔슬..아싸 좋다.

 

퇴근하면서 맥주한캔 사서

송년회때 소중하게 싸온

굴김치로 부침개를 부치고..

거실에 커튼을 치고 조명등을 키고

맥주한캔 마시기 도전.

 

술에 대한 예찬을 하시던 분들의 

심정을 몸소 체험하고 싶어 

나름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고

오늘밤은 축구도 하겠다.

밀린 드라마 챙겨보며 올라이트 할

요량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어둑어둑해지고 더욱 아늑한 분위기 

될즈음에 그냥 졸리면 잘 수있도록

씻고. 잠옷으로 갈아입고.

TV앞에 앉아. '재벌집 막내아들'의 

송중기의 멋진 눈을 보며 맥주 한캔을 

드디어 유리잔에 쭈루룩 따랐습니다.

햐~~영롱한 빛갈~하얀 거품과 함께..

쭈욱 마셨는데..

그 시원함이라니...이맛에?

굴김치전...튀김가루로 부쳐서 겉바속촉..

너무 맛있었습니다.

세상 흐믓해졌습니다.

어?..좋은데?

 

슬금슬금 열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괜찮은듯 해서 

남은 맥주 따라 마시고 안주 맛있게 먹고

잠시후에.

 

온몸의 힘이 쭈욱 빠지고 화면이 왔다갔다

한번 일어나 봤더니 다리가 흐물흐물..

TV소리도 잘들리고 내상태를 내가 잘 

알정도로 정신은 말짱...몸만 흔들 거리더니

갑자기 울컥 치밀어 오르는 목쪽의 울렁임..

 

후다닥 화장실로

에구 역시나 벌개진 얼굴이 흉측하고

변기를 끌어안고 콸콸콸.....끊임없이 

정말 맛있게 먹은 효주언니 사랑품은

나의 굴김치전...흑흑

변기 한가득 뿜어내고...

다시 똑바로 돌아온 내몸...

 

그런데 속은 편안해 졌는데 기운이 없다

밤 10시도 안되었는데..그냥 잠이 들은듯.

눈뜨니 새벽이다.

 

축구는 16강 합류... 그 역사적인 순간에

나는 죽어있었네.

어휴 맥주한캔이 나의 금요일밤을 

통째로 앗아가 버리고

억울 억울....

 

저 진짜 술 안마실래요.

함께 술 마시고 싶었는데....

냄새도 싫어졌어요 흑흑..

그리고 지금 힘없고 내일까지

아플 예정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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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몽연1 | 작성시간 22.12.04 애공
    고생하셨네요...지금은 편안하신거죠?
    몸 상해가며 배울 필요까진...
    경험상
    빈속에 소주 한 잔의 짜릿함.....크~
    그걸 모르시니....쪼깨...짠하긴 합니다만?
  • 답댓글 작성자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5 술을 배운다는 개념아니고..

    그 짜릿함..
    그 황홀함..
    그맛 느껴볼라구요 ㅋㅋ

    하....빈속~~에
  • 작성자벙이 | 작성시간 22.12.04 저런 ~~~~저런 얼릉 나으시길
  • 답댓글 작성자이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2.12.05 ㅎㅎ
    다 낫고..
    또한번 시도할래다..
    참았어요..빈속에~
  • 작성자지존 | 작성시간 22.12.07 술은 절대로 빈속에 드시면 안됩니다
    반드시 먹은 거 눈으로 다 확인합니다
    그냥 식사후 반주정도로 한잔쯤은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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