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톡 톡 수다방

점심 시간을 기다리며...

작성자의한 최승갑|작성시간24.05.02|조회수183 목록 댓글 9

고생이다 

딸들도 동생들도 모두 두집 살림이다

나한테 왔다가고. 또 즈그 엄마. 지금은 옛형수가 된 형수에게

두번 걸음을 하게 된다

명절. 기념일. 뭐 등등....

우리 부부 때문에 벌어진 기이한 현상이다 ㅎㅎ

하기사. 가족관계 증명서를 떼어보면 내걸 떼어도 그 사람걸 떼어도

얘들은 양쪽에 모두 기록되어 있다

뭔가 부조화를 이룬다

 

지존 방장님께 많은 분들이 합치라고 한다

물론 나한테도 여러 지인들이 합치라고도 권한다

잠시 머리속이 복잡해진다

이내 머리를 흔들고 만다

남들은 모른다

부부 사이의 일은 그 둘만이 알고, 둘이서 해결해야될 일이다

그런 말 듣는 자체로도 가끔은 혼돈과 스트레스가 된다

오늘도 두 딸내미가 나랑 점심을 먹고

모름지기 저녁은 지 어미랑 먹을 것이다

모처럼 큰 딸내미가 쉬는 날이랍시고 어버이날 겸사겸사해서

오늘 둘이 함께 오겠다고 전화를 받아서

폼 잡고 기다리고 있다 ㅎㅎ

맛난 점심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장단점이 있겠으나 

글쎄... 

4년이 넘었는데 굳이 웬수랄건 없지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이 전혀 없다

딸들도 굳이 합치라는 소리는 안 한다

조금 번거롭기는 하겠지만

아마 서로 다투는 모습을 보느니 서로의 삶에 만족하고 사는게

지들 보기도 더 좋은가보다

 

오늘이 가정의 달 들어 두번째 날이다

모름지기 11-12 일 까지는 동생들도 다들 다녀갈 터

두번 걸음을 하게 해서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얼추 어버이날 기준으로 한 동안은 마음이 싱숭생숭할 것 같다

 

그냥 오늘은 점심이나 맛나게 먹어야겠다 ㅎㅎ

두 딸과 함께,,,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운주당 | 작성시간 24.05.02 가정의 달 5월
    남 눈치 안보고 내가
    행복하게 사는게 최고입니다

    휴무일이라서 자전거 소모임방
    17명 모여 텃밭 첫수확 하는 날
    맛있게 점심 먹었습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의한 최승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2 네. 나름 행복합니다
    아주 쬐끔 외로운 것 빼고는.... ㅎ
  • 답댓글 작성자운주당 | 작성시간 24.05.02 의한 최승갑 늘 함께 있는 연합군도
    고독 외로움은 않고 삽니다

    단지
    함께한다는 것은
    같은 마음으로 각자의
    삶을 욜심히 살아내는 것일 뿐 이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오막살이 | 작성시간 24.05.02 주변 식구들이 불편을 겪는군요
    맛난 식사 하셨겠네요 이시간이면 ..
  • 답댓글 작성자의한 최승갑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02 네 잘 먹고. 동두천까지 다 데려다주고 왔네요 ^^*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