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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톡 수다방

그산에 가고 싶었다

작성자그산|작성시간24.05.19|조회수222 목록 댓글 18

 

 

 

몇달전부터 계획했던 직원들과 함께 가기로한

광덕산을 어제 다녀왔다

그동안 나는 발목통증으로 인해 등산을 거의 못하다가

한달전쯤 홀로 광덕산행을 말끔하게 다녀와서 자신이 있었는데

전날밤 잠을 설쳐서 그런지 무척 힘들게 올라갔다

함께간 시설과장님은 나보다 두살아래인 59년 돼지띠로

율브리너를 많이 닮았는데 더 멋진분이다

공고를 나오셔서 시설계통에 잔뼈가 굵었고 기계설비특급자격을

가진 고급인력이며 성실그자체이다

또한명인 시설주임님은 기계설비기능사 자격을 가지고 있고

이분도 59년 돼지띠로 평생 시설관리를 하며 살아온

참으로 성실한 만능일꾼이다 

 

과장님은 율브리너답게 선두에서 강한힘으로 가볍게 올라가고

시설주임님은 충청도 옥천사나이답게 느긋하게 나에게

보조를 맞추며 함께 올라갔다

우리가 선택한 길은 온양 강당골 멱시마을에서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이마당약수터를 거쳐 정상까지 가는 길인데

토요일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다

친절한 과장님은 가끔 만나는 사람마다 지나칠정도로 공손하게

인사를 하고 주임님은 여성산행들을 보면 표정부터 달라지며

인사를 건넨다

몇번을 쉬고 간신히 이마당을 거쳐 699.3m의 광덕산 정상에 도착하고

같은 코스를 통해 내려와서 멱시마을 강당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니

모두들 좋아했다

 

그리고 송악민속마을앞 50년 전통의 외암촌 식당에서

해물파전과 비빔국수를 함께 먹었다

외암촌은 80대중반의 노부부가 운영하는 오래된 식당으로

매스콤에도 몇번 나왔지만 조미료을 안쓰고 깊은 맛이 있어

아내와 30년 가까이 단골로 다니는 곳이다

함께한 두분다 이렇게 맛있는 집은 처음 본다하고 

좋은 산행코스와 맛있는 식당을 알려줘서 연방 고맙다고 하였다

두분과 헤어지고 집에와 단잠을 자고 일어나

오늘은 아내와 어딜갈까 생각중이다

 

 

광덕산 정상
정상에서 내려다본 풍경 - 우측에 설화산이 보인다
강당골 계곡 - 벌서 물놀이하는 아이들이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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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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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9 반갑습니다
    말씀대로 정상에 오르면 피로가 싹풀리고
    하산길 발길도 가벼워집니다
    뒷배경은 홍천 팔봉산으로 보입니다
  • 작성자이베리아 | 작성시간 24.05.19 오늘은 내외 분 어디로 가셨나요?
    송악민속마을과 외암민속마을은
    다른 곳인가요?
    외암민속마을에는 몇 번 가봤답니다.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19 반갑습니다
    송악민속마을을 외암마을이라고도 합니다
    외암촌은 민속마을입구 오래된 맛집이라 자주갑니다
    오늘은 병천의 오래된 단골집 자매순대에서 점심을 먹고
    벚꽃으로 유명한 북면을 지나 안성 서운산입구 청룡사에 다녀왔습니다
  • 작성자샤론 . | 작성시간 24.05.22 광덕산은 힘든 산이라고 들어서 가 볼 엄두는 나지 않고

    몇해전 가을에 광덕사 사찰을 가보았는데
    참으로 조용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너무 반하고 왔어요.

    또 가고 싶었는데
    여직 못가 보네요..
    거기는 가을에 가야하겠더군요..
  • 답댓글 작성자그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5.22 샤론님 반갑습니다
    광덕산은 천안 광덕사 앞을 통해서 가는 길과
    아산 송악 민속마을앞을 통해 강당골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주로 천안으로 많이 가는데 그길은 돌계단이 많고 급경사라 힘들고
    아산 강당골 멱시마을에서 출발하면 계곡을 끼고 숲길로 가기에
    한여름에도 갈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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