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면 지소리의 다슬기 줍낚
청송군 안덕면 지소리 109번지 일대(백석탄 구간)는 물이 맑고 바닥 지형이 잘 발달해 있어 다슬기가 서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낚시와는 또 다른 재미가 있는 다슬기 채취(줍낚) 정보도 브리핑해 드립니다.
1. 주요 포인트 및 시간대
다슬기는 야행성이며, 물의 흐름이 있으면서도 바닥에 알맞은 크기의 돌이 많은 곳에 집중됩니다.
• 백석탄 하류 완경사 지대: 109번지 앞 물살이 세지 않고 수심이 무릎 아래로 유지되는 여울 끝자락이 안전하고 채취하기 좋습니다.
• 큰 바위 주변의 잔돌 지대: 다슬기는 이끼를 먹고 살기 때문에 큰 바위 표면이나 그 주변의 손바닥만 한 돌들 사이에 많이 붙어 있습니다.
• 골든 타임: 낮에는 돌 밑이나 틈새에 숨어 있다가 밤 8시 이후가 되면 돌 위로 기어 나옵니다. 야간에 수중 랜턴을 비추면 훨씬 효율적으로 채취할 수 있습니다.
2. 준비물 및 장비
다슬기 채취는 장비가 조과를 좌우합니다.
• 수중 관찰통 (다슬기 수경): 낮에 채취할 때 필수입니다. 물결의 반사를 막아 바닥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줍니다.
• 다슬기 채집망: 허리에 찰 수 있는 망 형태가 이동하며 담기에 편리합니다.
• 수중 랜턴: 야간 채취 시 필수입니다. 가급적 밝기가 강하고 방수가 확실한 제품을 권장합니다.
• 가슴 장화 또는 아쿠아슈즈: 이 지역 바위는 매우 미끄럽고 날카로운 돌이 많으므로 슬리퍼보다는 발을 완전히 감싸고 접지력이 좋은 신발이 필수입니다.
3. 채취 요령
다슬기 채취에는 특별한 '기술'보다는 '관찰력'과 '속도'가 중요합니다.
• 느린 걸음 유지: 물속에서 발을 급하게 움직이면 바닥의 앙금(뻘)이 일어나 시야가 가려집니다. 한 발씩 천천히 이동하며 바닥을 살핍니다.
• 돌 뒤집기: 낮에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돌을 살짝 들어 올려 그 뒷면이나 옆면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선택적 채취: 너무 작은 개체(보통 1.5cm 미만)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씨알이 굵은 것 위주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4. 주의사항 및 안전 관리
지소리 일대는 경관은 아름답지만 수중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 수심 급심 구역 주의: 백석탄 근처는 겉보기와 달리 갑자기 깊어지는 '소'가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야간에는 지형 구분이 어려우므로 아는 길로만 다녀야 합니다.
• 미끄럼 사고: 이끼가 낀 바위는 빙판처럼 미끄럽습니다. 지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막대기나 등산용 스틱을 하나 지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환경 보호: 다슬기는 하천의 청소부 역할을 합니다. 드실 만큼만 적당히 채취하시고, 주변 쓰레기는 반드시 수거해 주십시오.
5. 보너스 팁 (해감법)
채취 후에는 맑은 물에 담가 반나절 정도 해감을 해야 합니다.
• 검은 봉지를 씌워 어둡게 해주면 다슬기가 입을 더 잘 벌려 이물질을 빨리 뱉어냅니다.
• 해감 후 된장을 살짝 풀어 삶으면 특유의 쌉싸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이번 주말 지소리에서의 모임이 낚시부터 다슬기 채취까지 풍성한 일정이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다슬기 삶은 국물에 국수 한 그릇 말아 드시는 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