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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황혼사춘기를 조심하자.

작성자낭주|작성시간25.08.11|조회수399 목록 댓글 28

2006년도 잠실 재개발 아파트 철거로 서울사업장을 정리하고
집에 있으니 세상이 단절 되는듯
그 당시는 카페란 조직도 모르던 시절 날마다 백수로 마눌 눈치보기도 힘들고 아직 대학생 자식 두명이나 생활비 걱정 뭔가 돈벌이를 해야
하는데 마음이 급한 때 였다

나의 강점 친화력과 화술(스피치)을
무기로 내 생애 마지막 사업 아이템으로 부동산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허가조건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 다음해 9월에 자격
시험이 있다기에 우선 자격증 있는
여직윈을 채용 9달만 운영하고,

고까짓껏 중개사 시험 남들도
많이 합격하는데 9개월 공부하면
되겠지 긍정마인드로 결심하고
여직원을 급 채용하여 2006년
12월 여직원 명으로 등록 오픈
하고 난 공인중개사 학원을 다니
기 사작했다.

만약에 중개사 시험에 낙방하면
2억정도 버리는데 위험한
도박같기도 내가 너무 만용을 부린것 같기도 혼란스러웠으나
과거에 웬만한 시험은 떨어진 적이
없어 자신을 믿고 열공하기로 했다.

어린 20대 여자 공인중개사를 앉혀
놓고 나는 학원으로 갔더니 중개실적
은 전무상태 날마다 전화기만 들고
근무 손님이 들어올리가 없다.

한달 운영비만 400만원 피말리는 사업을 한다고 아내는 쪼우고 머리가 복잡 공부도 잘 안되고 내 인생길을 잘 못 든것 같아 괴로운 생각이 들지만 이미 엎질러진 일 내가슴
만 타들어 간다.

학원에서 좌석배치 한다고 제비
뽑기 그당시 내가 3번째 60대
고령자 대부분 2~30대가 주류를 차지 했었다.

내가 공부를 위해서는 짝이 남자가
되던지 미운 녀자가 되어야 하는데
결과는 예상과 달리 아주 예쁜 40대
후반 주부 한쌍의 원앙같은 짝궁을
만나 공부가 되려나 은근 걱정이
되었다.

새로 만난 짝궁과 자그만한 책상과 의자에 다소곳이 한편으론 도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부러운지 반원들 쳐다보는 사람이 많았다.

책상 중간에 삼팔선 금은 안그렸지만 서로 영역을 침범하지 않게 조신한 모습으로 공부만 열심히 하는척 했으나 남자란 동물의 본능으로
하절기 당돌한 상의 패션에는
가자미 눈으로 쳐다보게 되었다.

한 달 쯤 되었을까 학원에서 모의시험이 있었는데 초창기라 그런지 문제가 어렵지 않아 후다닥 풀고 일찍 귀가 하였다.

다음날 학원에 가 어제본 시험이
궁금한지 짝궁이 처음 말문을
연다. 시험 잘 보셨어요.
아~네 처음이라 그런지 문제가
쉽던데요.
여자가 기가 팍 죽어 저는 어려워서
많이 그냥 찍었어요.

첫 시간에 어제본 시험지를 나눠
주는데 난 잘 본것 같아 의기양양
하게 책상에 펴놓고 일부러 옆사람
보라는 듯 잠시 후 선생님이 시험
성적 좋은사람 다섯사람 불러주는데
내가 두 번째 특히 학개론 100점
나왔다고 손들어 보라고 잠시
유명 인사가 되는듯 인기 좀 먹은것
같았다.

옆 짝궁이 공부 좀 한 것 처럼
보이니 슬슬 유화정책 대화가
시작 하루는 저녁 사드릴테니
학개론 개인지도 좀 해달라며
한적한 동네 커피집으로 가끔
다니기 시작했다.

제법 가까워진 느낌 하루는 내
나이가 궁금했는지 묻기에 10살 뻥을 섞어 50대 초반이라 했더니 자기는 49살 친구사이라고 좋아
하는 눈치다.

6개월 정도 지난듯 매달 한 번씩
모의시험을 보는데 항상 평균 합격
점수는 나오기에 자신감이 생겼으나
녀자가 늘 아롱거려 걱정이 되었다.

아침에 만나면 서로 정감있게 인사
공부걱정은 태산같으나 커피 갖다
주고 가끔은 친정이 인삼밭을 한다며
인삼선물을 이러면 안되는데 정들면
안되는데 사랑이 싹트기전에
떨어지고 싶었다.

왜 나는 가끔 이쁜 녀자덜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하는가?
내 어린 4남매 자식들 토끼같은
아내 여기서 무너지면 안돼~

공부의 진도보다 사랑의 진도가
앞서는 것 같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결국 독한 마음으로 학원을 끊고 3개월 홀로 독서실에서 책을 독파
하기 시작 했다.

드뎌 9월 시험을 보는데 민법과
공법 문제가 너무 길어 무슨 뜻인지 무엇을 물어보는지 머리가 멀미하기
를 시작 머리가 아파 시험을 치룰
수가 없었다.

힘들게 시험을 마치고 교문밖을
나오니 벌써 해답집 장삿꾼들이
기다리고 있다.

해답집을 사들고 안방에서 숨죽이며
맞춰 보는데 성적미달 60점 넘이야
하는데 조금 부족 하는 듯 눈앞이
캄캄 하였다.
공부는 사랑과 섞이면 절대 안 된다는 사실을 체험한 내자신이
넘 미윘다.

잠시후 짝궁한테 문자가 왔다.
결과를 묻기에 떨어졌다고 하니
우리 재수합시다. 그녀도 떨어진
모양이다.

그녀는 재수를 한다고 그러나 나는
재수를 한다 해도 자신감이 없고
또 다시 내식구들한테 아빠의
자존감을 다시는 죽일수가 없어
재수를 반대 다른 길을 찾기로
했다.

그날 저녁 애들과 아내가 묻는다
버럭 화를 내면서 얼굴 보면 몰라
그런거 물어 보지마~

귀여운 막내딸이 우리아빠 똑똑이
아빠가 바보아빠가 되었다고 놀린다.

결국 바보가 되어 부동산 권리금을
절반으로 사무실을 팔아치우고
약 1억5천 손실을 보았다.

속이 상해 며칠간 여행을 다니면서
여자때문에 아내속을 절대 썩히지
말자 다짐하며 구직운동 새로운 일자리 관리소장으로 취업하게 되었다.

내 짝궁 그녀는 재수를 하여 합격
하필 내집 가까운 곳에서 샴실을
오픈 영업이 잘되고 있다며 몇 번
저녁 대접을 받았지만 한편 자존감 이 상하여 최근에는 연락을 서로 안하고 지내다가,

지난해 내 아들 결혼식에 통 큰 축하금을 보내왔기에 인사차 한 번 들렸는데 녀자가(62) 점점 예뻐지고 젊게 보여 돈이 벌리면 그럴까?
내맘이 변해질까 억지로 발길을
끊었다.

공인중개사 시험 만만하게 보다가
큰 코를 다쳐 내 주변 공인중개사
자격증 있는 사람 달리 보고 있다.

울 카페에 중개사 자격증 있는분
몇 분을 알고 있는데 그분들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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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한스짱 | 작성시간 25.08.11
    낭주 방장님~
    안녕하세요~^^

    일단 모든지 도전하시는
    방장님의 열정에 박수를.....

    요즘 중개사 사무실 보면
    잘 되는 집은 한달에도 몇건씩
    실적 올리더라고요.....

    이제
    편안하게 쉬엄 쉬엄
    하세요~~~^^
  • 답댓글 작성자낭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11 잘게시지요.
    심심풀이로 올린글인데
    좀 지저분하게 생각되어 순진하고
    얌젆한 짱아님에게
    미안 합니다. ㅎ
  • 작성자천등산 | 작성시간 25.08.12
    가을바람 불어오니 코스모스
    제철만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코스모스가 요즘은 여름가을 피던데요
  • 작성자봄의향기 | 작성시간 25.08.13 결과적으로 1년 하시고 가장으로서의 책임 때문에 포기하셨군요.
    저는 3년 5개월 만에 1차와 2차를 나눠서 겨우 21회 시험에 최종 합격했습니다.
    사실 50대에 중개사 시험을
    1, 2차 동시 합격하기란 쉽지 않더라고요..저는 ㅎ

    만약 방장님께서 합격하셨다면 부동산 중개업 분야에
    뛰어난 역량으로 대박 나셨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ㅎ
    덕분에 12년 전 시험 준비 당시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떠올라 감회가 새롭습니다
    공감하는 글 잘 읽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낭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14 끈질긴 인내와 노력으로 결실을 보았네여.
    귀하를 존경하며 사랑합니다.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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