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첫사랑을 못잊고.
여자는 마지막 사랑을 못잊는다는 말이 있다.
남자는 첫사랑을 무덤속까지 가져 간다고도
하는데 남편은 어떨까 싶다.
맨날 내가 자기 첫사랑 이라고 뻥치더니 알고보니
남편한테 고교때 부터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던 모양
이다.
한동네 사는 사촌 누이의 친구로 남편과 생년 월일이
같다고 했다.
약방집 무남독녀인 그녀도 영 싫지는 안했는지
교회 나오면 만나준다고 해서 사주에 없는 교회도
다닌 모양이다.
교회에서 만나고 동네 빵집에서 만나고. 시내에
영화보러 다니고도 해쌌다가 어느날 그집 아버지
한테 들켜 불호령이 떨어졌다고 했다.
그 아버지는 이북에서 월남한 사람으로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그 딸 하나를 얻었는데 약방이 있는 상가
건물의 소유주 라고 했다.
그후 그 아버지 단속으로 마음대로 못만나고 어영
부영 하다가 남편이 군 입대 하면서 흐지부지 된
모양이다.
전에 그 사촌 시누이 딸 결혼식장에서 그녀를 봤었다.
두사람 사이에 흐르는 미묘한 공기를 감지하고
감 잡았었다.
돌아오는길에 슬쩍 떠봤다.
그 여자가 그 약방집 딸이가?
어.
그 여자 시집 잘갔나 보데.부티가 잘잘 흐르는게..
원래 부잣집 딸인데 머.
부잣집 무남독녀를 놓쳐서 억울 하겠네?
고마해라이 시끄럽다!
더하다간..
논바닥에 패대기 치고 갈까바 수그리 했다.
근데..
고자질 해준? 시누님이 안경끼고 니 닮았다
하더니. 생김새는 그저 그랬다.
남편 여자 취향이 그런것 같았다^^
그래서~
이 양반이..꿩대신 닭으로 첫사랑 그녀와 비슷하게
생긴 나를 택했나..싶었다는요.ㅎ
방장님이 시니어방에 관람료 내고 들어 오라고
구박 하셔서 아침부터 수다 한판 떨었어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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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지는해 작성시간 25.09.10 해솔정.
그러셨군요^^
저도 요즘에는
체력저하를 절감해요.
이만하길 다행이라고
여기고 몸을 아껴서
슬로우슬로우~ ㅎㅎ
편안한 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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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그산 작성시간 25.09.11 남편의 첫사랑 이야기 아주
재밌게 잘봤습니다 ^^! -
답댓글 작성자해솔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9.11 ㅎ 재밌게 봐주셔 감사합니다
그산님 글도 늘 관심있게 봅니다^^ -
작성자썬시티 작성시간 25.09.11 ㅎㅎㆍ
해갈같은 글 올려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려요
어떻게하면 이런 재치있는글을 쓸수 있는지
그것이 재량인가 봅니다~~^^ -
답댓글 작성자해솔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09.11 ㅎ읽어주시고 유쾌한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