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한다는 것은
내 살아온 시간에 대한
되새김이고 성찰이다
지루한 나날은 반납하고
새로이 태어나는 마음으로
볕 좋은 날 빨래를 합시다
[ 빨 래 ]
햇살이 고와서 빨래를 한다
속옷도 양말도 모두 모아서
두꺼운 옷은 방망이로 두들기고
얇은 옷은 조물조물 비비고
이불은 맨발로 꾹꾹 밟는다
비틀어 쥐어짜고 탁탁 털어서
빨랫줄에 가지런히 널고 나면
눈부신 하늘에 펄럭이는 빨래는
운동회의 만국기 같아 가슴이 저려
아! 나도 이렇게 빨아서 널고 싶다
그래서 누군가의 깃발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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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인애6 작성시간 26.05.05 아들집에가서 빨래 접어 주고 온 날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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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호 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5 아들이 자취를 하나요?
씩씩하게 키워야 해요~ ㅎ -
작성자제이입니다 작성시간 26.05.08 옛날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호태 시인님의 시는
잔잔하고 쉬운데
어렵고 깊은 생각을 담고 있어요.
너무 좋아요^^
오늘도 빨래 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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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호 태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5.08 중국은 잘 다녀오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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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제이입니다 작성시간 26.05.08 호 태 네~^^ 천천히 선생님의 시집을 같이 즐기려 합니다. 한동안 너무 바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