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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오월의 첫날

작성자그려지는|작성시간26.05.05|조회수135 목록 댓글 18

어린이 날 케익은 순재고모 할매가

이마트에서
자기들이 담고 싶은 것들 담았다.
아내 무엇을 샀기에..많은 금액이...

아이들 옷에 기쁨이 걸려있다. 깃발로
어지러움이 가득한 거실로

현관 한 컬레 신발이...이렇게 많이.


아이들은
등나무 꽃 늘어지고,
라이락 피는 마당 넓은 집에서,
이팝나무 축제가 열리는 전교생 19명인 산골학교에 다닌다.
이번은 휴일이 많아 아파트 집으로 왔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부르며,
나만이 느끼는 보랏빛 향을 풍기며
안긴다.

겨울빛 남아 있던
앞산
연초록 잎 틔워 초록으로 번지고

황량하던 밭
초록 생명으로 깊어지는
오월 첫날

등나무 꽃,
라일락 꽃 향기 머금은 눈으로
웃으며 안긴다.

아이
등꽃 부딪치는
“쓰아쓰아” 소리내며
향기로운 오월로 나를 부른다.

아이와 함께
오월을 걷는다.
새 생명, 보라빛 꿈을 안고


아내는
이 아침 걸려있는 옷을 보며
이제 내려가면 방학 때나 보겠지 하며,
한 바탕 휘몰아 치든 소용돌이 지나
고요한 정적,
일상이 편안하면서도 이 기쁨과 활력을 주던 지금을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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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황새 | 작성시간 26.05.06 참 예쁜글속에
    아련한 어린이날
    추억을 그려봅니다
    님에글속에
    비타민 사랑을 적시게
    되었네요 ㅎ
    5월은
    이럼에 행복이였답니다
    고마우셔요 ~~^.^
  • 답댓글 작성자그려지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7
    오월의 햇살은 맑고 빛나며
    아이의 오월은 맑고 순전한 싱그러움으로 채우고 자란다.

    어버이 날
    싱그러움의 싹들이 푸러지는 날입니다.

    글 주시어 감사합니다.
    나 어린이였던 날이 있었나.



  • 작성자제이입니다 | 작성시간 26.05.08 그려지는 님~ 사랑이 늘 넘치시는 분!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막~ 느껴집니다^^

    '나, 어린이였던 날이 있었나.'
    울컥 해요.. 눈물이...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 답댓글 작성자그려지는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08
    괜한 감성

    한 동안 시니어 방 실종신고 할 뻔.
    잘 다녀 오셨나요.

    오월은 바쁜 날입니다.

    어린이
    좀 큰 어린이 나.
    그리고 계시지 않는 부모님

    오월에
    푸르러가는 나무처럼 아이들이 푸르게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가 나에게 바랐던 것 처럼.
  • 답댓글 작성자제이입니다 | 작성시간 26.05.08 그려지는 어쩜...
    이토록 한 말씀, 한 글이 다 곱고 평화로운지..

    감사합니다. 그려지는 님처럼 좋은 분을 알게 되어 기뻐요. 점심 맛있게 드셨죠?
    남은 오후도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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