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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교양이 없는 녀자

작성자낭주|작성시간26.05.25|조회수253 목록 댓글 17

 

노인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노래교실에 등록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나가는데 두번째 주 소식이

끊어진 친구를 만났다.

 

들리는 소문에는 암수술 후 예후가 안 좋아 

산에 갈일만 남았다고 전해 들었는데 

양 옆에 녀자를 끼고 맨 앞줄에 앉아있는

남자 뒷모습이 꼭 30년지기 내 친구 같아

시간이 끝나고 앞 줄에 가보니 진짜 내친구

정사장이 맞다.

 

서로 반가워 했지만 한편 괘씸한 생각이 

저렇게 물좋은 녀자덜과 다니면서 연락을

안한 정사장이 많이 변한것 같아서이다.

 

살짝 귓속말로 물어보니 날마다 헬쓰클럽에서 

똑 같이 시간 죽이는 팔자 좋은 녀자덜 이란다.

 

가자미 눈으로 살짝 쳐다보니 한 녀자는 아직

여자 냄새가 펄펄 나는 50대 같았고 한여자는

이미 맛이 간 노인녀 였다. 

 

친구가 반갑다며 간단하게 목례로 인사 나누고 

어느 횟집으로 들어가  30여분쯤 먹고 마시고

떠들다 보니 금새 친해져 여자덜이 먼저 2차

노래방을 가자고 한다.

 

음주가무가 내 전공과목인데  이젠 늙어서 

뒷 줄에 앉아있지만 그날따라 노래가 잘 풀려

듣기 좋았는지 젊은 녀자가 흥이나서 노래30분

연장 엉터리 부르스도 몇 번 쳐주고 신나게

놀다가 헤어졌다.

 

지난주 다시 만나 노래교실이 끝나고 2차를

내가 한잔 사겠다고 곱창집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당돌한 젊은 여자가 메뉴 잘 안다며

이것저것 막 시키는데 예의가 없어 보였다.

 

음식이  나왔지만 내 친구는 수술환자라 먹는게

부실하고 한녀자는 임프란트 시술중 안먹고 

나와 젊은 녀자 둘이 먹다가  음식이 많이

남아 젊은 여자가 자기 집남이 갔다 준다고 

포장해 달라고 주방에 부탁한다.

 

집남이 누구냐고 물어보니 집을 지키는 자기

남편이라고 한다.

참 예의가 진짜 없어 보여 일부러 한소리

보태주웠다.

난 집지키는 강아지 이름인 줄 알았다고~ 

 

일부러 포장까지 생각해 많이 시켰는지 

카드계산서 보니 정부 지원금 10만원도 

부족하여 추가 계산하고 나오니 정냄이가

떨어진다.

 

자기가 계산도 안 하려면서 이것저것 

많이 시킨 괘씸죄 다시는 만나기 싫어

노래교실도 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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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나 이화 | 작성시간 26.05.25 그런 일로
    좋아하던 노래교실까지 끊는다면 진짜 꼰대라 해요.
    그분들이 잘 놀아 줬잖아요?
    즐거웠잖아요?
    끊지 말고 계속 다니세요.

    그리고
    낭주님이 좀 넉넉하신분 일거라 생각하고 편하게 그랬을겁니다.
  • 답댓글 작성자수지맨장호열 | 작성시간 26.05.26 new 우와 !
    비단같아요~

    다만 시작을 나아닌 딴남자분이 거느리시던분들보다는 내가 새로 개척한 신선한분(한분)께 공을 들여 주시기바랍니디니다
  • 답댓글 작성자낭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26 new 난 녀자덜한테
    인색한편 단
    나 이화 방장한테는 프리 ㅎ
  • 작성자제이입니다 | 작성시간 26.05.25 오늘도 영화 한 편 읽었네요~^^
    살아있는 이야기, 낭주님~
    재미있었어요. 👍

    하지만...

    이제 그만 가신다니 다행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낭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5.26 new 역시 모범생은 달라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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