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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사랑방

한국명시 56 - 기다림 / 모윤숙

작성자물그림자|작성시간26.06.05|조회수23 목록 댓글 2

기다림      모윤숙

 

천 년을 한 줄 구슬에 꿰어

오시는 길을 한 줄 구슬에 이어 드리겠습니다.

하루가 천 년에 닿도록

길고 긴 사무침에 목이 메오면

오시는 길엔 장미가 피어 지지 않으로리다.

오시는 길엔 달빛도 그늘지지 않으오리.

 

먼 먼 나라의 사람처럼

당신은 이 마음의 방언(方言)을 왜 그리 몰라 들으십니까?

우러러 그리움이 꽃 피듯 피오면

그대는 저 오월강 위로 노를 저어 오시렵니까?

 

감추인 사랑이 석류알처럼 터지면

그대는 가만히 이 사랑을 안으려나이까?

내 곁에 계신 당신이온데

어이 이리 멀고 먼 생각에 가지에서만

사랑은 방황하다 돌아서 버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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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그려지는 | 작성시간 26.06.05
    아침의 시
    마음의 방언에 마음이 내립니다.
  • 작성자은빛꽃 | 작성시간 26.06.05 보고지운 사람아
    인내와 기다림에서 만이
    가꾸는 사랑의 외로움을
    그 진실의 손시려움을
    그러나 그대는 속속들이 아는가....

    봄떠난 자리 초록빛 그리움에
    모윤숙님의 시를 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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