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기도 - 하늘님 감사합니다
얼마 전에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 중 배변을 예로 들면서
뒤늦게 오줌가리기를 배우고 있다고 실토했다.
※ 요기 참조 → https://blog.naver.com/lby56/224297473974
지난 번 비뇨기과 통원 때에 여러 검사와 물리치료를 하고
혈액을 채취했다.
전립선 및 기타 여러 상태를 확인한다는 것이다.
정형외과에 통원을 하면 그 때마다 피를 뽑았기에
내게는 일상처럼 된 혈액채취를 했다.
결과는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지난 3일에 그 결과를 받았다.
비대했던 전립선이 줄어들었으니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이고
(40 이하가 정상인데 병원에 처음 간 날 70 이상의 수치가 나왔었다.)
그리고 혈액 검사 결과는,
신장, 간장 다 정상이란다.
게다가 방광염의 염증도 음성으로 나타났다는 것.
사실 우리네 나이쯤에는 노인성질환이라는 여러 질병에 시달리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고혈압과 당뇨이다.
여기에 간 수치 그리고 고지혈증, 치매~~ 등등 여러 질병이 있을 것이지만
나는 그런 노인성 질환은 없다.
허리 수술 두 번에 고관절 수술까지
큰 수술을 세 번이나 하고
장애 판정을 받고 지팡이를 짚지만
대부분의 내 나이 또래들이 지니고 산다는
고혈암과 당뇨는 지극히 정상이다.
거기에 신장, 간장 수치도 정상이고.
이제 전립선비대증도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고
방광의 염증까지 잡혔단다.
그렇다고 내가 뭔 변강쇠가 되었다는 얘기는 아니고
흔히 말하는 아랫도리는 딱 내 나이만큼 정상이다.
협착증으로 허리 수술을 할 때에는 몰랐다.
금방 다시 걸을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골수염으로 꼬리뼈가 녹아내려 버렸고
이어 고관절이 부숴져 인공뼈를 삽입했다.
걷는 게 힘들었다.
등산은 언감생심이고 계단 오르기도 힘들었다.
하늘을 원망할만 한데 나는 그러지 않았다.
비록 허리와 다리에 이상이 생겨 걷지를 못하게 되었지만
하늘님은 나를 지팡이를 짚더라도 내 두 발로 서게 했고
남들 다 있다는 고혈압에 당뇨와는 거리를 두셨으니까.
게다가 책상 앞에 앉아 밤을 샐 수 있었고
서서 한두 시간 강의를 할 수 있다.
쓰는 근육이 달라 걷지는 못해도 서 있을 수는 있었으니까.
그 덕에 내 직업 - 강의를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 비록 장애판정을 받고 지팡이를 짚어 등산과 걷기는 힘들더라도
내 직업과 관련하여 얼마든지 활동을 할 수 있다.
나는 이를 하늘님 덕이라 생각한다.
결코 내 허리와 고관절 망가진 것을 원망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혈압이나 당뇨와 거리를 두고
내 두 발로 서서 강의를 할 수 있게 해준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골수염 때문에 평생 술을 입에 대지 말라는 경고가 있었지만
그 외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잘 싸게 해 주신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건강 문제와 결부될 때에
나는 늘 기도한다.
감사의 기도를.
아직도 내 일을 할 수 있게 해 주신 하늘님,
고맙습니다.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 6월 3일 일기 중에서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부천이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면 마음도 편합니다.
안달하지 않거든요.
^(^ -
작성자은빛꽃 작성시간 26.06.05 아프면서 늙고
늙어가면서 아프다
지나온 세월의 풍화작용에
인생도 깊어지고
때론 병마도 친구해 가면서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운명에 순응하며 사는 것을.....
늘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시길. -
답댓글 작성자부천이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6 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
작성자다저스 작성시간 26.06.07 주어진 여건에 감사하며 사는 삶, 안분자족하는 겸허한 삶의 태도가 더욱 아름다운 삶을 이끌어 가시네요 ㅡ
-
답댓글 작성자부천이선생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07 더 욕심 내다가는 큰일 나잖아요.
더 잘 아시면서~~~
ㅎㅎ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