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랑을 만나 풍전등화의 위험에 직면한 배에서, 뭇 중생들은 겁에 질려 우왕좌왕 어찌할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는데,
상황 속에서도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않고 의연히 앉아있는 고승이 한분 있어 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그 고승 옆에는 나무꾼 한명이 위기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태평하게 이리 딩굴 저리 딩굴 코까지 골며 잠을 자고 있었다.
무사히 배가 항구에 도착했을 때,
고승과 나무꾼 이야기로 술렁이는 사람들에게 나무꾼은,
`수심불여무심 受心不如無心 (지키려는 마음 가짐은, 마음을 비우니만 못하다)`
라 말하고 길을 갔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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