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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 이화 작성시간26.06.21 (운명과 자유)
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과연 자유로운 존재일까?
아니면 내가 자유라고 믿는 것조차 이미 정해진 운명의 흐름 속에 있는 것일까?
철학은 오래전부터 이 질문을 붙잡아 왔다.
하지만 철학을 모르던 어린 시절에도 우리는 이미 그 질문 속에서 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춘기가 오는 것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은 없다.
봄이 오고, 꽃이 피고, 나이가 드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있다.
그것을 우리는 운명이라 부른다.
그렇다면 자유는 어디에 있을까?
세상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규칙을 세우고,
원칙을 만들고,
좋은 습관을 들이려 애쓴다.
평온하게 살고 싶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말이다.
그런데도 마음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어느 날은 이유 없이 우울하고,
어느 날은 작은 일에도 기쁘고,
어느 날은 분명 다짐했는데도 다시 흔들린다.
그 순간 문득 생각한다.
이 마음조차 운명은 아닐까?
하지만 자유는
운명을 없애는 힘이 아니라,
운명을 대하는 태도를 선택하는 힘인지도 모른다.
비를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우산을 펼칠 수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