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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드 팝 친 구 들

The good the bad and the ugly(영화 석양의 무법자 OST)

작성자기라성|작성시간23.09.30|조회수69 목록 댓글 7

 

 

"허리춤엔 총자루를 차고, 먼지가 뒤덮힌 망토를 두르고, 늘 시가를 입에 문채 우수에 찬 눈빚으로 서부를 가르는

신비의 남자 블런디. 미국의 남북전쟁이 한창인 때 블런디는 멕시칸 총잡이 투코와 함께 동업 중이다.

투코는 현상범. 블런디는 그를 잡아 수많은 현상금을 얻어내고, 투코가 교수형을 당하는 순간, 

어디에서인가 총성이 울린다. 이때 투코를 매달고 있던 밧줄이 끊어지고, 투코는 목숨을 건지는 것.

이런 방식으로 이들은 남서부 일대를 휘저으며 위험스런 게임을 해나간다. 

한편 세텐자라 불리우는 가학적인 범죄자는 엄천난 게임판에 몰두한다. 

그는 바로 $200,000의 돈주머니가 묻힌 비밀장소를 추적 중이다. 

이때 투코와 블런디는 사막의 한가운데서 목숨을 담보로 실랑이를 벌인다.

블런디는 투코가 그를 배신하고 막 죽일려고 하는 순간 우연히 그 돈주머니가 묻히 공동묘지를 알게 되고, 

그만이 그 장소를 알고 있다. 투코는 그의 생명과 그의 위치에 대한 지식을 거래할 수 밖에 없는 노릇. 

그들은 돈이 묻힌 곳에 가기 위해 남부군복을 입고 나서지만 불행스럽게도 북군의 포로가 되고, 

수용소에서 세텐자와 대면하게 되는데..."


1966년 스파게티 웨스턴의 대표주자 세르지오 레오네가 감독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 리 밴클리프, 

일라이 월릭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레오네가 연출을 맡은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에 이은 달러 3부작의 완결편이다. 

앞의 두 작품을 상당히 재밌게 봤기에 3부작이 더 재밌을 수 있겠느냐 생각을 했는데 그런 나의 생각을 깰 정도로 제일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시리즈의 완결편답게 분량도 3시간에 육박할만큼 길고 여러 배경을 넘나드는 만큼 스케일도 크다.

 3시간이면 상당히 지루할 법도 한데 초반만 빼면 정말 지루하지 않았던 영화였다.

[석양의 무법자]는 개봉 초기만 하더라도 폭력묘사와 스파게티 웨스턴에 대한 거부감으로 평가가 엇갈려지만 향후

 빠르게 재평가되며 서부영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래도 평가와는 별개로 흥행에는 제법 성공했다고 한다.

본 영화의 이탈리아 오리지널 버전은 177분이었는데 인터내셔널 버전은 다양하게 판본으로 공개되었고 북미판은 

이탈리아판보다 짧은 161분이었다. 2002년 북미 개봉 당시 삭제된 장면을 복원하여 재공개했는데 클린트 이스트우드와 

일라이 월릭은 생존한지라 자신들의 영어대사를 더빙할 수 있었지만 리 밴클리프는 1989년 세상을 떠나서 성우 사이먼 프레스콧이 더빙했다. 또한 다른 사망한 배우들의 더빙도 성우들이 대신 맡았다. 해당 복원판은 2004년 MGM이 2장짜리 스페셜 

에디션 DVD로 출시되었으며 오늘날 소위 확장판으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가 강화되어 좋다는 사람도 있으나, 

불필요한 씬과 음성의 산만함으로 그냥 극장판이 더 낫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블루레이>
2014년 신규 4K 리마스터를 거친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 

화질과 디테일 면에서는 비약적으로 개선이 이뤄졌으나 복원을 맡은 곳이 하필이면 노란색 색감으로 유명한 

볼로냐 리마지네 리트로바타( L'Immagine Ritrovata)인지라 노란 색감이 강해져 비판을 받았다.(바로 MGM 블루레이 판본)

 2017년 개봉 50주년을 맞이하여 키노 로버가 새롭게 재작업한 블루레이가 나왔으며 2021년에는 컬러 그레이딩 

재작업을 한 4K UHD 블루레이가 출시되었다.(즉, 2017년판 2021년판 키노 로버 블루레이는 서로 다른 판본이니 주의)

키노의 2021년판 신규 리마스터링 자체가 잘됐는지에 대해선 이견이 갈리지만 화질만큼은 현존하는 

석양의 무법자 물리매체 중에서는 단연 최고의 화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이다. 

다만, HDR이 아니라는 점(디스크 제작비용 및 여러 문제로 인하여)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확장판은 이번 발매에 포함되지 않았고 4K와 블루레이 모두 극장판만 수록되었다. 

확장판 블루레이를 갖고자 한다면 2017년 키노에서 출시한 50주년 기념판 블루레이나

 국내에 발매된 2009년 폭스판 정도는 사야할 것이다. 

대부분의 스페셜 피쳐는 블루레이에 수록되었으나 딱히 새로운 건 없으며 대부분 이전 블루레이 판본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들이라 한다. 팀 루카스의 오디오 코멘터리(이것도 2017년 키노판 블루레이에 추가된 것이라고 한다)와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영화의 배경이 되는 남북전쟁 다큐멘터리, <석양의 무법자>의 재구성, 

영화음악의 대가 엔리오 모리꼬네와 <석양의 무법자>, 영화 음악 연구가 Jon Burlingame의 <석양의 무법자> 

영화 음악 심층 분석, 삭제장면, 각종 예고편, 스틸 갤러리 등등이 있는데 되려 리처드 쉬켈과 크리스토퍼 프레일링의 

코멘터리가 누락된 것을 아쉬워함을 지적하는 리뷰도 있을 정도.

한마디로 현존하는 최고의 판본임은 분명하나 모든 걸 아우르기에는 뭔가 미묘하게 모자른 그런 인상의 4K UHD 블루레이다. 

판본의 호불호를 떠나 향후 확장판도 4K UHD로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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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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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큰언니 1 | 작성시간 23.09.30 기라성 클린트 이스트우드생각이 안나.
  • 작성자기만 용용 | 작성시간 23.09.30 황야의 무법자 주연 클린턴 이스트 우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의가 불의 악당 들을 시원 통쾌 하게 제압 하는것 멋지지요 주인공이 담배를 입에 물고 총을 뺏서 악당 들을 처치 하는것 압권 입니다 배경 음악도 너무 좋아요 하하하 주연 조연 배우들이 아직도 생존 하는지 궁금 하네요 ㅡ
  • 답댓글 작성자기라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09.30 가끔 침도 뱉고...
    마지막 장면에 상의속에
    쇠옷을 넣어 총알이 튀어
    나가는 기상천외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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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레지나 1 | 작성시간 23.10.02 마카로니 웨스턴 영화중
    제일 재미있었던 영화예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이때 참신해보이며
    아주멋졋죠
    영화음악도 굿
  • 답댓글 작성자기라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3.10.02 그렇죠 클린트 이스트웃드
    3대 서부극 중 가장
    멋진 피날레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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