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라디오에서 어김없이 감미롭게 흘러나왔던 노래, ‘Simon & Garfunkel’이 들려주는 ‘April come she will’.
‘Paul Simon’ 특유의 환상적인 기타 반주가 몽환적이면서도 맑은 ‘Art Garfunkel’의 목소리에 실려 4월 초봄, 그 순수한 따뜻함이 그대로 전해옵니다. 상당히 짧은 곡이지만, 더 길면 오히려 안 좋을 것만 같은 절제의 미학도 느껴집니다.
시(詩, 이 정도면 단순한 팝송 가사가 아니라 시로 봐야 합니다)는 4월부터 시작하지만 9월에 끝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이제 봄 기운이 완연한 4월, 시냇물에 봄비가 촉촉히 내려 넘실거릴 때 그녀가 돌아왔다. 5월이 되어 내 곁에서 사랑을 꽃 피우며 머물러 있던 그녀는 6월이 되면서 어딘지 불안해 하더니 급기야 7월에 간다는 말 한 마디 없이 훌쩍 떠나고 말았다. 8월에는 영영 돌아오지 않는 길로 떠났지만 9월이 되었어도 나는 안다. 지금은 시들어 버렸지만 새롭게 다가왔던 그 사랑을, 그리고 그 사랑이 내년 4월에 다시 올 것이라는 것을…』
추억으로 남은 사랑을 4월에 피어나 한 여름을 보낸 후 가을에 스러져가는 ‘꽃’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그들의 노래들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된 영화 ‘졸업(The Graduate)’에 삽입된 여러 명곡 중 하나죠.
https://youtu.be/PYD-DIggB2k
lyrics
https://youtu.be/4J1tCJEYETk
live
https://youtu.be/ITXBjDTXS90
Charlie and the Rays
https://youtu.be/XcdVfiL7LdM
April come she will
사월이 되면 그녀는 돌아오겠지
When streams are ripe and swelled with rain;
봄기운이 무르익은 시냇물이 봄비에 넘실거릴 때면은
May, she will stay,
오월이 되면 그녀는 내 곁에 머무르겠지
Resting in my arms again
다시금 내 팔에 기대어 쉬면서
June, she´ll change her tune,
유월에는 마음이 바뀌어
In restless walks she´ll prowl the night;
불안하게 서성거리며 밤마다 배회할거야
July, she will fly
칠월이 되면 그녀는 떠나버릴거야
And give no warning to her flight.
간다는 말 한마디도 없이
August, die she must,
팔월에는 헤어질 수 밖에 없을거야
The autumn winds blow chilly and cold;
가을 바람이 차갑고 서늘하게 불어 오니까
September I´ll remember.
구월이 되면 난 기억할거야
A love once new has now grown old.
예전에 새롭게 다가왔던 사랑이 이제는 옛 추억이 되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