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음악 76] 즐거운 인생(원제: Les choses de la vie) - La chanson d'Helene(엘렌의 노래)
작성자춘수작성시간22.01.07조회수318 목록 댓글 0[원제] Les choses de la vie 삶의 편린들
[개봉] 1970년 3월 13일 (프랑스)
[감독] 클로드 소테
[출연] 로미 슈나이더, 미셸 피콜리
[줄거리]
<즐거운 인생>은 시작부터 이 영화가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것임을 사고현장과 애잔한 음악선율로 알려준다. 사고현장에서 화면이 거꾸로 되돌려져 차츰 과거의 시간으로 되돌아가는 오프닝이 보여지는데 우스꽝스럽지 않고 비극적 정서를 전이시킨다. 이후 영화는 아내와 새 연인과의 사랑과 추억을 얘기하면서 반복적으로 사고 장면의 컷을 보여준다. 이것은 영화의 비극적 정서의 톤을 유지시킨다.
심상치 않던 <즐거운 인생>의 절정은 주인공 남자(미셸 피골리 분)의 교통사고 장면부터다. 고속촬영으로 리얼하게 보여주는 사고의 순간과 이후 이 남자의 희미한 의식세계 표현은 매우 뛰어나다. 실제 혼수상태를 경험해보는 듯한 절실함이 거기에는 들어있다. 사운드가 절제되고 환상의 교차와 의식의 가닥을 붙들고있는 남자의 자기최면은 비장미로 가득하다. 특히 새애인과의 결혼 피로연을 떠올리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카메라는 긴테이블을 따라 축하객들의 밝은 웃음을 훑어간다. 그런다음 테이블의 끝에서 턴해 테이블을 마주하는 축하객을 보여주는데 그들은 교통사고와 관련된 경찰, 의사, 사고 제공자들로 검은 옷을 입고 무표정하게 앉아있다. 이 상반된 장면 대비는 혼수상태에서 죽음쪽에 더 가까이 가 있음을 암시한다.
마지막 편지처리도 훌륭하다. 유품중엔 새애인에게 쓴 헤어지자는 편지가 있었는데 남자는 사고 직전 이 생각을 바꿨었고 이 편지가 새애인에게 건네지지 않길 혼수상태와중에도 간절히 바란다. 다행히 편지는 아내가 받아 보게되는데 이걸 찢어버림으로써 아내와 새애인모두 죽은 남자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간직하게 된다.
클로드 소테(Claude Sautet; 1924-2000)가 감독하고, 로미 슈나이더(Romy Schneider;1938-1982)와 미셸 피콜리(1925-2020)가 주연했던 영화 "Les choses de la vie(삶의 편린들)" 이런 뜻인데 국내에 소개된 제목은 <즐거운 인생>이었다.
로미 슈나이더는 오스트리아 태생의 배우로 알랭 들롱과 약혼 후 몇 년 동거했던 사실이 아주 유명하다. 세기의 미남미녀 커플로 유명해서 어릴 때 로미 슈나이더와 알랭 들롱의 가쉽을 들었던 게 기억이 날 정도이다. 로미 슈나이더는 어린 아들이 14살에 불의의 사고로 죽어서 상심한 나머지 폭음을 일삼다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심장마비로 요절한 안타까운 배우인데, 로미 슈나이더의 불행한 이야기를 알고 있어서 그런지 그녀가 부르는 이 노래의 목소리와 멜로디가 너무 슬픈 것 같다.
Ce soir nous sommes septembre
Et j'ai femme ma chambre
Le soleil n'y entrera plus
Tu ne m'aimes plus
La-haut un oiseau passe
comme une decicase
Dans le ciel
Je t'aimais tant Helene
Il faut se quitter
Les avions partiront sans nous
Je ne sais plus t'aimer Helene
Avant dans la maison
J'aimais quand nous vivions
comme un dessin d'enfant
Tu ne m'aimes plus
Je regarde le soir
tomber dans les miroirs
Ce ma vie
C'est mieux ainis Helene
C'etait l'amour sans amitie
Il va falloir changer de memoire
Je ne t'ecirai plus Helene
L'histoire n'est plus a suivre
Et j'ai ferme le livre
Le soleil n'y entra plus
Tu ne m'aimes plus
오늘밤 9월, 나는 내 방을 닫아요.
햇빛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을거예요.
당신은 나를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
저 위의 새는 열심히 지나가요.
하늘에서~
나는 엘렌을 너무나 사랑해.
우리는 떠나야 해.
비행기는 우리없이 떠날 꺼야.
내가 엘렌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그 집앞에서
우리가 살던 때를 사랑해.
어린 아이의 그림처럼
당신은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
나는 거울에서 저녁이 오는 것을 바라봐.
그게 인생이야.
그게 엘렌에게도 더 좋을 거야.
그 것은 우정없는 사랑이었고,
그건 기억을 바꿀거야.
나는 엘렌에게 더 쓸 수가 없어.
이야기가 흐르고 나는 그 책을 덮을거야.
햋빛은 더 이상 들어오지 않아.
당신은 더 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