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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千曲 0241 / 춘수] 건널 수 없는 강 - 한영애

작성자춘수|작성시간22.09.25|조회수249 목록 댓글 1

1976년 명동 가톨릭 여학생회관 해바라기 홀에서 노래를 부르며 음악활동을 시작한 한영애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여성 뮤지션이다. 포크 음악에서 출발해 록과 블루스, 트로트까지 아우르는 자유로운 음악 정신과 강력하고 압도적인 보이스 컬러, 그리고 변화무쌍한 감성을 가진 그녀는 국내에서 비교 대상을 쉽게 찾을 수 없는 유일무이한 여성 뮤지션이다. 노래마다 뿜어내는 강한 호소력과 연극적인 카리스마도 매력적이지만 장르에 관계없이 항상 완성도 높은 음악을 들려준다는 사실이야말로 한영애를 신뢰하게 되는 이유이다.

처음 그녀가 포크 그룹 해바라기에서 활동을 시작해 김영미, 이광조, 이정선, 이주호 등과 함께 노래를 불렀을 때에는 그녀의 보컬이 크게 부각되지 않았고, 1970년대에 내놓은 그녀의 솔로 앨범 두 장 역시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영애는 한동안 연극배우로 활동하며 가수 생활을 중단했다. 그럼에도 <마음 깊은 곳에 그대로를>에 담겨 있는 삶에 대한 원숙한 시선은 이미 완성되어 있는 그녀의 스케일을 보여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1985년까지 6년간의 공백, 하지만 스스로 노래를 해야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1986년 다시 솔로 앨범을 발표하면서 한영애의 음악은 완전히 달라졌다. 첫 앨범에서 블루스적인 질감을 폭발시킨 <건널 수 없는 강>은 한영애를 주목하게 만들었고, 1988년에 참여한 신촌블루스의 1집은 한영애를 한국의 대표적인 블루스 보컬로 각인시켰다.

한영애

춘수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이
너는 곁에 있어도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에
흐르는 강물
이젠 건널 수 없네

내가 다가가면 너는 또 멀리
강뚝 뒤로 숨어서
아름다웠던 지난
날들을 흘려보내고
소리도 없이 웃네

그리워해도 보이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 뿐
건너려 해도 건널 수
없이 멀어져가서
이젠 보이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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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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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비주(대구) | 작성시간 22.09.28
    감미로운 음악 잘 듣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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