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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휴게실

한 바가지의 물 ♡

작성자터치|작성시간25.08.20|조회수142 목록 댓글 2

★한 바가지의 물 ★

드넓은 사막 한 가운데,
이제는 폐허나
다름없는 주유소가 있고
거기에 그 사막에서 유일하게도
물펌프가 하나 남아있다.

한 사람의 지친 나그네가
목마름으로
거의 실신할 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유소의 물 펌프를 발견하고
한 달음에 달려간다.

그리고는 한 바가지의 물과 함께 다음과 같은 내용의 팻말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물 펌프 밑에는 엄청난 양의 시원한 지하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른 사람은 이 펌프 물로 목을 축이고
가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명심해야 할 사실은 펌프 앞에 놓은 바가지의 물만은 절대로 마시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 물을 펌프 안에 넣어서 열심히 펌프질을 해야만
지하의 물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펌프 안의 물을 퍼올려
목을 축이셨으면
떠나기 전에 잊지 말고
그 바가지에 다시 한가득 물을
퍼놓고 가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올지도 모르는 또 다른 나그네를 위해서입니다.”

짧은 내용의 이야기이지만
큰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그 나그네가 펌프의 물을 마실 수 있게 된 것은
그보다 앞서서 펌프를 다녀갔던
수많은 사람들이 팻말의 충고대로
바가지의 물만은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이다.

만일 앞서서 이 펌프를
거쳐 간 사람 가운데에서,
단 한 사람이라도 팻말의 충고를
무시하고 바가지의 물을
마셔버렸다면,

사막의 유일한 펌프는
그 순간을 마지막으로 영원히
물을 뿜어낼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모두들 아주 사소하지만
가장 중요한 질서,
타는 듯한 목마름을 참아내고
바가지의 물을 소중하게
지켜왔던 것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한 바가지의 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점이다.

메마른 사막 한 가운데에서
시원스러운 물줄기를 뽑아
올릴 수 있는
한 바가지의 물,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그 물은 우리에게 무한한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원동력,
어떤 일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힘이 되어주는 근원인 것이다.

이 펌프 이야기에서
강력히 상징하듯 우리에게
오늘이 있는 것도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간 사람들이 남겨놓은
한 바가지의 물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기업에서는 밤을 새워가면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좀 더 편리한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어디에선가
남모르는 노력을 통하여
지금 자신의 명예보다는
내일의 발전을 위해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지친 나그네는
팻말 앞에서 잠시 생각한다.
그리고 그도 역시 바로 눈앞에
놓여 있는 한 바가지의
물을 펌프 안으로 부어 넣고는
열심히 펌프질을 하는 것이다.

마침내 펌프에서는
맑고 시원한 물이 쏟아져 나오고
그 물로 마음껏 목을 축인
나그네는 행복에 넘치는
표정으로 펌프 앞에
이런 쪽지를 남겨놓는다.

“이 한 바가지의 물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뒤에 오는 나그네여.
당신이 잠깐 동안 목마름을 참고
한 바가지의 물을
지킬 수 있다면

이 펌프 물은 앞으로도
목마름에 지친 수많은 나그네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을 지경에 이르는
목마름을 참고 얼굴도 모르는
뒷날의 나그네를 위하여
다시 한 바가지의 물을
남겨 놓는 마음,

극심한 경제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늘 불안해하는 민초(民草)들의
삶을 외면한 채
당리당략(黨利黨略)에 묶여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혈안(血眼)이 된
이 땅의 수많은 모사꾼들의
그 추(醜)한 모습의 무리들에게,

'한 바가지 물'의 진리를
전하고 싶은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글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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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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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터치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20 마중물의 소중함을~
    후 세대에 더큰 행복한 삶을 주어야 하는디
    여의도에 저 넘들
    이기주위.당파싸움에 민초들만 한심하네여~우쒸 된장
  • 작성자겐조 | 작성시간 25.08.20 터치님의 좋은글에감사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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