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말일에
서울을 출발했습니다
당일 고속도로는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시골에 도착한 담날
역시 안개가 자욱해서
몇장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서울 출발할 때
일주일 먹을 반찬을 챙깁니다
같은 반찬을 내내 먹어도
지루한 줄 모릅니다
멍청이 같지만
사실 멍청입니다
그러나 점심은
빵이나 떡으로 준비하여
멍창이는 아닌 척합니다 ㅋㅋ
사실 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시골에 온 지
나흘째가 되는 날입니다
혼자 와서
만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내 취미는
외로움이나 쓸쓸함입니다
복잡한 생활이 싫습니다
심심하면
꽃이나 하늘을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운동이 필요하면
플을 뽑습니다
원수진 것도 아닌데
살려고 나온걸
마구 잡아다닙니다
내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수녀나 승려에게도
풀뽑는 시간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입니다
산책을 나갔는데
해가 보이진 않아도
세상이 불타고 있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순간 아버지와 나 사이에
주고받은 추억이 떠올라 왔습니다
이번의 방랑에
가져온 책은
채근담과
향기로 말을 거는 꽃입니다
오늘은 채근담을
읽기 시작하였는데
요즈음 시대와 맞지 않는
얘기로 가득합니다
가뜩이나 멍청한데
완전히 바보가 되어서
서울로 돌아갈 듯합니다 ㅋㅋ
바보스럽게라도
무상하게 흘러가는 시간 위에서
오래 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제는 카페에 들어갔습니다
누군가가 회원 두명의
부고를 들었다 하였습니다
누군가 하고
띠방을 모두 열어 봤는데
별다른 소식은 없었습니다
죽음의 소식
슬픈 이야기지만
오래 살려는 다짐을 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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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양희 작성시간 22.10.03 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참 좋으내요..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10.03 70 넘게 살아오며
오만가지
생각과 행동을 였습니다
읽으신 분이
그렇게 느끼셨다면
때묻지 않은 순수함은
님의
것입니다 -
작성자음유시인 작성시간 22.10.04 나는 자연인이다.라고 말하고 싶으신가요?
.
.그 방송을 보니 산속에서 섬에서 혼자 살아도 개는 꼭 있던데 거긴 개도 없을것 같네요.
-
답댓글 작성자살그머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2.10.05 나에게는
자연인이 어울립니다
세상에 살지만
자연 속에 있기를 좋아합니다
방장님
수고 많으십니다
가을 즐거우시기를 ... -
작성자달콤한 작성시간 22.10.08 머니님....!
방긋...?
기분 존 주말 입니다
황혼에 여유롭고
한갓진 생활 하시네요
왕...!
부럽습니다...!
어딘가 햇드니
팔봉 호리시군요 ..ㅋ
근댕...!
친한 지인 한두분과
교류하면서 생활하셔도
좋을듯합니다...!
날씨가 이젠 완연한 가을이네요
건강챙기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