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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휴게실

그날밤

작성자몸부림|작성시간26.01.04|조회수356 목록 댓글 19

가을이었다 

이날

같이 산타러 다니던  창원 대방동의 ㅇㄹ산악회

수요 야등은 안민고개 아래  약수터에서 집결해서

덕주봉갔다가 능선타고  안민고개 정자에서

묵자타임을 가지고 해산하는 일정이었다

 

나는 퇴근후 배낭매고 산타고 거기까지 가서

그들과 합류했다 거리가 제법 멀다

 

다들 창원사람이고 나만 진해사람이었다

신나게 타고 정자에서 라면까지 먹었다

 

나보고 어떻게 갈거냐고 물어본다

원한다면 성주사역앞까지 태워줄테니 거기서

155번 버스타고가란다

거기서 버스타면 바로 터널 넘어서 우리집이다

 

허나 그땐 틈만나면 조금이라도 산을 더 타고자

하던 산또라이 시절이니 당연히 거절했다

그냥 여기서 헤어집시다!!

 

분승해온 몇대의 차는 떠나갔다

그때서야 갑자기 현타가 온다

진짜 산을 많이 탔고 소주도 한잔했고

둘도 아니고 혼자인데

그것도 밤에 헤드란탄켜고  공동묘지길을 걸어서 내려가자니 귀신도 뱀도 무섭다 

 

아이고~ 안되겠다

승용차는 간간히 지나가는 길이니  손들고

진해시내까지 쫌 태워달라고 하자

나는 강도같이는 안생겼다 아이가?

 

한 5대가 지나갔는데 아무도 안세워주더라

그날밤 결국 나는 안민고개~태백동 데크길

10km를 걸어서  버스타고 집에 갔다

쎄가 빠졌다

 

후일 누가 그러더라

밤에 멀쩡한 부부가 그길 안지나간다

다 불륜이다  가다가 적당장소에서..

니 눈치없는기 인간이가?

하긴 생긴거 부터가 멀뚱한게 눈치없이 생겼다

 

남의 남자 껍데기만 보고는 절대 모른다

저래 등치 크고 산 잘타고

멀쩡하게 생긴게 귀신 뱀 무서워서 발발~ 떨었는지 누가 알겠노?

 

근데 나는 지금도 뱀 바퀴벌레 쥐는 너무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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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밤에 야등하면 동네산에는 뜻밖에 뱀이 많이 보입니다 여러명 있을땐 아무렇지도 않은데
    혼자면 무서워요 보태서 공동묘지길이 제법 길었어요 후덜덜~~ 그래서 등산은 최소2인 이상 다니는게 이상적이지요
    둘이서는 멧돼지를 만났어도 괜찮았어요
    정말 무서운건 독사보다 벌입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산애 | 작성시간 26.01.04 저도 한창 산에 오를 때 5월 경부터 9월 까지는
    매주 한 차례 야간 산행을 했는데 이게 정말 마약과 다름없습니다.
    그때는 상계동 살 때라서 수락산이나 불암산을 오르고는 했는데, 언제부터 인가
    용마산을 거쳐 아차산으로 하산을 했는데, 여기 야경이 정말 황홀 할 만큼 아름답습니다.
    배낭 없이 반바지 반팔 셔츠에 허리에 물 한병만 차고 거의 달리기 수준으로 오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야등은 밤에 찹찹하니까 오르막 속도 올리기 연습도 합니다 그리고 라면은 기본이고 각자 맛있는걸 가져오니까 정말 부페입니다
    술도 몇종류있구요 여자분들은 살빼러 왔는데
    더쪘다고 비명지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어떤때는 놀라서 도망가는 멧돼지가족도 보고
    또아리 튼 독사도 보니까 저는 혼자서는 한번도 갈 엄두를 못냈어요 그리고 여러모로 밤은 위험하구요 여럿 가야 재밌었어요
    혼자 가셨다면 상남자십니다^^
  • 작성자커쇼 | 작성시간 26.01.04 쉬실 시간인데 죄송해요.
    남성방이니 리댓글 올리기도 어렵고.
    결과물 샘께 자랑하듯 보여주고싶고. .ㅋㅋ
    이 사진 이미지가 작아서 작업이 안되더니.인물 키워서 다시 작업 했어요. 유레카. 외칩니다.ㅋ
    이제 귀찮게 안할게요. 감솨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몸부림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4 안 귀찮았어요
    저는 쌤도 아니구요
    언제든 지식 공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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