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입산금지
내 농장이 있는 주변 산은 파평 윤씨 종중 땅인데
요즘 입산금지 팻말을 붙여 놓았습니다.
이유는 요즘 한참 나오는 두룹 순 등을 못 따가게 하기 위함인데
먼저 따는 게 임자
같은 파평 윤씨들끼리 서로 따려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 개차반 낚시회에
남의 농작물에 손을 잘 대는
손버릇이 나뿐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어느 해 봄
충청도 홍성 해미의 고북 저수지로 낚시를 갔는데
남편이 허리를 다쳐 배를 운행 할 수 없어 좌대에 못 들어간다고
돈을 안 받을 테니 노지에서 낚시를 하고 가라 했습니다.
그런데 노지 낚시 할 곳이 별로 없어
우측 외딴 집 앞 대나무 숲 속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았는데
넣기만 하면 덥석덥석 물어 주는데
그야말로 환상 자체였습니다.
그런데 신랑이 허리를 다쳤다는데
예쁜 부인은 어찌 한데요?
다음 날 철수 길
손버릇이 안 좋은 그 낚시꾼이 주변 산에 올라가
무언가를 따 왔는데 두릅이라 했습니다.
그 다음 주 출조지는 당연 고북지였습니다.
예의 그 대나무 숲에 들어 가 낚시대를 던졌는데
밑 걸림이 많아 낚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 이상하다? 저번 주에는 걸리는 게 없었는데. ”
그때 한 할머니가 나타났습니다.
“ 이제 여기서 낚시 할 수 없을 거여. ”
“ 아니 왜요? ”
“ 어떤 썩을 놈들이 우리 산 두릅을 다 따 갔어.
그래서 내가 탱자나무를 쪄다(베어다) 넣었어.“
남의 농작물에 손대지 맙시다.
그런데 시골 동생이 두룹 한 상자를 보내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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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ㅎㅎ
맞습니다
고맙죠 -
작성자몸부림 작성시간 26.04.15 그예쁜이 부인은 술붕어님이 위로해줬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물레방앗간에서 하염없이 기다렸을텐데 ^^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ㅋㅋ
그럴지도 모르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작성자지존이 작성시간 26.04.15 요즘 변두리 마을은 드릅지키느라 난리 랍니다
요즘은 이제 절도로 잡혀 가기도 하구요 -
답댓글 작성자술붕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그럼요
시골 사람들도 독해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