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50리 벚꽃길
유심 김 양 호
춘양春陽을 보듬어
알몸으로 꽃을 피우고
벌나비 호객하여
입맞춤에 얼굴 붉힌 채
즐비하게 늘어선
구례 섬진강 50리 벚꽃길
산들바람 간질임에
간간이
떨어지는 가냘픈 꽃잎
햇살 머금고 하늘하늘
오르는 듯 내리는 춤사위
여승의 승무보다 곱구나
산 넘고 강 건너
멀리 가까이서
찾아온 알록달록 상춘객
꽃 향에 취하여 하하 호호
추억을 담는 셔터소리
웃음소리 어울려 요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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