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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동호회 휴게실

광교호수공원

작성자천사섬|작성시간24.03.17|조회수175 목록 댓글 7
광교호수공원
5060 느림방 광교호수공원을 걷다
               유심 김   양   호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두 호수를 연계하여 조성한  
국내 최대 도심 속 광교호수공원
마음 맞는 벗과 함께 걷는다


한가로이
따사로운 봄볕에 반짝이는
물비늘을 쪼는 물오리에게
느림의 미학((美學)를 배우며 걷는다


빨리빨리 문화 속
현대사회에서
느림은 뒤쳐지기 마련이지만
        달리는 말이 풀을 뜯을 수 있을까        


급물살에 밀려온
*망구(望九)의 아쉬움일랑
춘풍에 멀리멀리 날려 버리고


더디 가더라도
실바람 간질임에 흐느적거리며
외계어로 바스락거리는
갈대의 속삭임에 귀기울여 보자


* 망구(望九) : 구십을 바라보는 나이, 8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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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아니까 | 작성시간 24.03.17 싯귀가 너무좋아 감사의글 올립니다
    감명 깊었습니다
  • 작성자월전 | 작성시간 24.03.17 천사섬님, 단 한점의 사진!
  • 작성자용욱 | 작성시간 24.03.17 친구님의 시상의 멋을 음미하며 감사하오.
    삶의 행복은 늘 우리곁에 있는데 동떨어진
    산꼭대기에 있는줄 안다오.. ㅎㅎ
  • 작성자리본길 | 작성시간 24.03.17 선배님
    함께못해 죄송했습니다
    이번에도 좋은글로
    후기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 작성자한행복 | 작성시간 24.03.17 멋지십니다
    의미를 새기면 맘 깊이 간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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