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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 동호회 휴게실

인연

작성자천사섬|작성시간24.05.19|조회수139 목록 댓글 4

인연

- 느림산행방 양재천 걷다

                 유심 김  양  호

 

불가에 따르면

옷깃만 스쳐도

오백 겁* 인연이라 하고

하루 동행은

이천 겁 인연이라 하거늘

만나고 헤어짐이 하도많아

기억할 수 없는

우리의 인연이야 오죽할까

 

5060 너른 터에

에델바이스  꽃씨 뿌려 놓고

도린곁이나 장터에서

문명의 이기(利器)를 통하여

너는 햇살되고 

나는빗물되어

곱게 가꾸고 꽃을 피워

알찬 열매 거두며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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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리본길 | 작성시간 24.05.19 이번에도 고운글로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인연이란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살아가면서 더 느끼지요
    늘 건강하세요
  • 작성자하하하하 | 작성시간 24.05.19 역시나 천사섬 시인님은 예쁜시로
    후기글을 올렸네요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재규 | 작성시간 24.05.20 선배님의 한폭의 그림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닫는
    내용이 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작성자그럼에도 | 작성시간 24.05.20 그러길 좋은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가시로 마음 깊게 찔려
    아파하는 저 나그네

    화려한 외출에
    돌 맞아 아파하는 者

    아.....늙음이 죄 이런가
    가슴 치며 통곡하는 者

    가지 마라 그 길을....
    이기 속에 멍들어
    해가 잿빛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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