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느림산행방 양재천 걷다
유심 김 양 호
불가에 따르면
옷깃만 스쳐도
오백 겁* 인연이라 하고
하루 동행은
이천 겁 인연이라 하거늘
만나고 헤어짐이 하도많아
기억할 수 없는
우리의 인연이야 오죽할까
5060 너른 터에
에델바이스 꽃씨 뿌려 놓고
도린곁이나 장터에서
문명의 이기(利器)를 통하여
너는 햇살되고
나는빗물되어
곱게 가꾸고 꽃을 피워
알찬 열매 거두며 살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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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리본길 작성시간 24.05.19 이번에도 고운글로
후기를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람의 인연이란것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살아가면서 더 느끼지요
늘 건강하세요 -
작성자하하하하 작성시간 24.05.19 역시나 천사섬 시인님은 예쁜시로
후기글을 올렸네요 잘보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박재규 작성시간 24.05.20 선배님의 한폭의 그림이 아니라 마음에 와 닫는
내용이 넘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작성자그럼에도 작성시간 24.05.20 그러길 좋은 인연.....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데
가시로 마음 깊게 찔려
아파하는 저 나그네
화려한 외출에
돌 맞아 아파하는 者
아.....늙음이 죄 이런가
가슴 치며 통곡하는 者
가지 마라 그 길을....
이기 속에 멍들어
해가 잿빛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