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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방

4월 4일 토요일 출석부.

작성자한평이|작성시간26.04.04|조회수70 목록 댓글 11

사월의 첫 주말
벚꽃은 스스로를 다 피워내며
사라짐을 미리 준비한다.
 
만개는 끝의 시작이 아니라
이미 끝을 품고 있는 완성이다.
칠십여 해를 지나온 나는
비로소 그것을 안다.
 
붙잡으려 할수록 멀어지고
흘려보낼수록 선명해지는 것이
시간이며, 또한 삶이다.
 
토요일의 봄날,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나는 묻는다.
남은 날들은 얼마나 더가 아니라
얼마나 깊어질 수 있는가를.
 
Have a nice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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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한평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소중한
    단비가 내려준
    좋은 주말입니다.
  • 작성자황귀만 | 작성시간 26.04.04 흩 떨어진 꽃잎을 바라보는 늙은 벚나무의 시선은
    무엇인지 도달할 수 없는 상황을 감지한 고목의 아픔
    별이 쏟아지는 밤을 기다릴 시간이 필요 한 듯,
    갑자기 나타난 볕에 손사래만 할 듯 모든 멈춤은 조요 하다.
  • 답댓글 작성자한평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4 깊이가 있는
    댓글에 감사 드립니다.
  • 작성자가을소나타 | 작성시간 26.04.05 벗꽃들이 만개했지만 구경한번을
    못가봅니다
    아파트 정원수만 내다보고 느껴보는것이 전부 이지만
    그래도 꽃을본다는것이 행복입니다
    고운날 되세요
    수고하셨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한평이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4.06 벚꽃 터널을
    걸어보는 멋도 있겠지만,
    정원수를 보고 느끼는 봄.
    그 느낌 만으로도 충분히
    봄을 접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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