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북 지역방

6월 8일 월요일 출석부

작성자한평이|작성시간26.06.08|조회수62 목록 댓글 8

芒種(망종)이 지나자

들녁은 한층 푸르러졌다.

논에는 어린 벼가 

바람을 따라 고개를 흔들고,

산길의 나무들은

짙은 초록빛 그늘을 펼친다.

 

아침 햇살은 

조금 더 길어지고,

저녁노을은 

천천히 하루를 접는다.

다가오는 夏至(하지)를 앞두고

세상은 가장 긴

빛을 품을 준비를 한다.

 

풀꽃은 말없이 피어나고

개울물은 맑은 

노래를 부르며 흐른다.

한낮의 더위마저도

익어가는 계절의

숨결처럼 느껴진다.

 

이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햇살 한 줌,

바람 한 자락에

여름의 마음을

천천히 담아낸다.

 

푸른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바라보며

우리의 하루도

햇살처럼 넉넉하고,

들녘의 곡식처럼

알차게 익어가기를 바란다.

 

芒種과 夏至 사이,

가장 아름다운 초여름이

조용히 우리 곁을 지나고 있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천등산 | 작성시간 26.06.08 좋은글잘보았읍니다
    세상이왜이레 나훈아의 택스형이 딱들어맞는세상이되어버려 예언이나한것처럼 어쩌면 그리정확한지모르는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계륜 | 작성시간 26.06.08 그늘에서도
    얼굴이 타나 봅니다.
    바람에서도
    얼굴이 타나 봅니다
    정자에서 하루종일
    베짱이처럼
    막걸 리마시고 나발불고 (버스킹)
    박수치고 했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하더군요
    아싸! 또 하루를
    시작 해보자구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초록이 | 작성시간 26.06.08 그렇습니다.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람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여름의 신록이
    대자연의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따사로운 햇살 한 줌
    스치는 바람 한 자락에서도
    우리는 생각보다
    훨신 쉽게 작은 위로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전북방 회원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
  • 작성자오렌지신부 | 작성시간 26.06.08 날도 꾸리꾸리하기만하네요
    즐건하루보내시길

    출떡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황귀만 | 작성시간 26.06.08 평이님 글 읽으니 들녁에 있는듯 합니다.
    이곳 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기적을 울리듯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회원님들 행운이 다가오는 유월 입니다.
    건강 하십시요!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