芒種(망종)이 지나자
들녁은 한층 푸르러졌다.
논에는 어린 벼가
바람을 따라 고개를 흔들고,
산길의 나무들은
짙은 초록빛 그늘을 펼친다.
아침 햇살은
조금 더 길어지고,
저녁노을은
천천히 하루를 접는다.
다가오는 夏至(하지)를 앞두고
세상은 가장 긴
빛을 품을 준비를 한다.
풀꽃은 말없이 피어나고
개울물은 맑은
노래를 부르며 흐른다.
한낮의 더위마저도
익어가는 계절의
숨결처럼 느껴진다.
이 계절은
서두르지 않는다.
햇살 한 줌,
바람 한 자락에
여름의 마음을
천천히 담아낸다.
푸른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바라보며
우리의 하루도
햇살처럼 넉넉하고,
들녘의 곡식처럼
알차게 익어가기를 바란다.
芒種과 夏至 사이,
가장 아름다운 초여름이
조용히 우리 곁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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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천등산 작성시간 26.06.08 좋은글잘보았읍니다
세상이왜이레 나훈아의 택스형이 딱들어맞는세상이되어버려 예언이나한것처럼 어쩌면 그리정확한지모르는세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계륜 작성시간 26.06.08 그늘에서도
얼굴이 타나 봅니다.
바람에서도
얼굴이 타나 봅니다
정자에서 하루종일
베짱이처럼
막걸 리마시고 나발불고 (버스킹)
박수치고 했는데 얼굴이 화끈화끈 하더군요
아싸! 또 하루를
시작 해보자구요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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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초록이 작성시간 26.06.08 그렇습니다.
아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바람에 일렁이는 싱그러운 초여름의 신록이
대자연의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따사로운 햇살 한 줌
스치는 바람 한 자락에서도
우리는 생각보다
훨신 쉽게 작은 위로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전북방 회원님들 좋은 하루 되세요. ^^ -
작성자황귀만 작성시간 26.06.08 평이님 글 읽으니 들녁에 있는듯 합니다.
이곳 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바람의 속삭임 기적을 울리듯 다가오는 이야기 입니다.
회원님들 행운이 다가오는 유월 입니다.
건강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