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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동기 높이려면

작성자기뻐|작성시간10.12.16|조회수43 목록 댓글 0

[이명경의 학부모코칭] 학습동기 높이려면 자존감부터 심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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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경 한국집중력센터㈜ 소장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은 대체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 즉 학습동기가 높다. 그런데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미국심리학회장을 역임했던 매슬로우(A. H. Maslow)는 욕구위계이론으로 학습동기를 설명한 바 있다. 매슬로우에 따르면 인간은 공통적으로 여러 가지 욕구를 갖는데, 그 욕구들 간에는 일종의 위계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랫단계의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져야 그것보다 위에 있는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욕구를 추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고 한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크게 7가지로 나누었는데, 그 중 가장 기본이 되는 욕구는 생리적 욕구이다. 누구나 짐작할 수 있듯이 먹고, 자고, 배설하는 등의 생리적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 상태에서는 다른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가 없다. 생리적 욕구가 충족되고 나면 추위, 질병, 위험 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안전의 욕구가 생긴다. 안전의 욕구 바로 위의 욕구는 소속과 사랑의 욕구이다. 어떤 집단에 소속되어서 그 속에 속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인 것이다.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에는 자존의 욕구가 발달한다. 자존의 욕구는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다.

그리고 진리를 탐구하고자 하는 지적인 욕구, 아름다움과 완벽함을 추구하고자 하는 심미적 욕구,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고자 하는 자아실현의 욕구가 차례대로 자리 잡게 된다.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은 지적인 욕구가 있을 때 생겨나는 것이다. 즉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사랑받고(소속과 사랑의 욕구) 스스로를 가치 있고 귀하게 여길 수 있을 때(자존의 욕구) 비로소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러니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아이를 가족의 소중한 구성원으로 인정해 주어야 한다. 친구들과 즐거운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아이가 스스로를 가치 있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 스스로를 가치 있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 즉 자존감은 공부뿐만 아니라 인생의 전반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누군가 자신을 비난하거나 자기를 무시할 때에 감정적 동요가 적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나를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나쁘거나 하찮은 사람은 아니다. 그래도 나는 나를 사랑하고 가치있게 여긴다'라고 생각할 여유가 있다.

아이에게 자존감을 길러주고 그것이 학습동기로 이어져 인생을 살아가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아이를 존중해야 한다. 작고, 약하고, 어리고, 미숙하지만 그래도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귀한 존재라는 느낌을 갖게 해 주어야 한다. '너는 아직 어리니까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해'가 아니라 '너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네가 한 번 해 봐' 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또 아이의 잘못한 부분이나 미숙한 부분 하나 하나를 지적하고 고쳐주려고 하기 보다는 잘하는 부분을 더 많이 강조하고 칭찬해야 한다. 못하는 것을 야단쳐서 더 잘하게 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을 칭찬해서 더 잘하게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다. 변화도 쉽고 지속기간도 길다. 그렇잖아도 부족한 게 많은 아이에게 칭찬을 남발하면 거기에 안주하고 자만할까 걱정된다는 부모들도 있지만 자존의 욕구가 채워지고 나면 지적인 욕구가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신에 대한 만족감은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연결된다. 그리고 자신을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성장의 욕구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공부를 잘하면 칭찬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잘하게 하기 위해 먼저 칭찬하고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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