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그 원인은? | |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이 담배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폐암 환자를 진료한 의사는 평생에 보기 드문 희귀한 질병을 보았다고 할 정도였으나, 담배의 대량 생산 이후 폐암은 너무나 흔한 질병이 되었다. 담배에 있는 발암 물질이 세포를 변화시켜 암을 만들고, 검사에서 확인되어 폐암으로 진단되기까지 수년에서 수십년의 시간이 걸린다. 실제로 미국에서 담배 소비량이 증가한 후 약 20년 뒤에 폐암 발생이 현격히 증가하였다. 우리나라 담배 판매량은 대량 생산 이후 90년대 말까지 증가 추세를 유지해 왔다. 금연 홍보로 최근 몇 년간 흡연 인구가 줄어 들고 있기는 하나, 적어도 20년 동안 폐암 환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평균적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3배 정도 높고, 하루 2갑씩 20년간 담배를 피울 경우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폐암으로 죽을 확률은 60~70배 증가한다. 모든 폐암 환자의 85~90%는 담배와 관련이 있다. 바꿔 말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담배 연기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모든 폐암의 85~90%는 예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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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황보빈/ 국립암센터 폐암센터 호흡기내과 |
출처 : sajudosa님의 의학정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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