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채취-----괴로운 몸 냄새
몸냄새의 원인
다른 사람에 비해 심한 몸냄새가 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체내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우
몸냄새의 일반적인 원인은 우리 몸 안에서 에너지를 얻기 위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등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 물질에 의해 유발되는 것이다.
이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되지만 스트레스나 질병 등에 의해 일부가 분해되지
않고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지면 독특한 냄새를 유발한다.
노인 냄새는 오래된 고서적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인데, 원인물질은 ‘2-Nonenal dehyde(노네날)’이다. 인체의 피부에는 윤기나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 피지를 분비하는데, 바로 이 피지샘에서 만들어지는 지방산이 과산화 지방으로 산화되고 분해되어 노네날이 생성된다.
지방산이 산화되지 않으면 냄새를 유발하지 않기 때문에 노인 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방섭취를 줄이고 신선한 채소의 섭취를 늘리고 항산화 비타민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에도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영양소가 급격히 결핍되면 다양한 신체대사 과정의 변화가 야기되는데, 그 중 하나가 뇌에서 필요한 영양소를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간에서 케톤이라는 물질을 많이 생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강한 암모니아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심한 다이어트를 할 때 몸냄새가 날 수 있다.
생선이나 달걀을 많이 먹어도 몸냄새가 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러한 음식에 많이 들어 있는 콜린(Choline)이라는 성분이 체내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트리메틸아민(Trimethylamine)으로 바뀌게 되고 이 물질이 호흡·땀·소변과 함께 분비되어 냄새를 유발한다.
땀은 그 자체가 냄새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아포그린선에서 분비되는 지방산과 유기물질 등이 세균에 의해 분해 혹은 산화되면 냄새를 유발한다.
특정한 질병이 있는 경우
특정한 질병이 있는 경우도 독특한 냄새를 유발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달고 신 듯한 연한 과일향이 호흡을 통해 날 수 있고, 톡 쏘는 듯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 간이나 신장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위염, 위궤양, 진행성 위암, 위식도역류 질환,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세균 감염 등 위장 관련 질환이 있을 때 썩은 계란 냄새와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입 냄새가 심한 경우는 치주염,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는 상악동염 등의 유무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
구강이 건조할 경우
구강 건조도 입냄새를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인데, 특히 노년의 연령층에서 흔히 복용하는 약물들이 입 마름을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나 피부질환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 항우울제, 장운동 조절약제, 이뇨제 등이 입 마름을 유발할 수 있다.
아무튼 냄새만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지만 과거에 없었던 특유한 냄새가 나고 이것을 주변 사람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정도가 된다면 진찰과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몸냄새의 치료
몸냄새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적어도 이틀에 한번씩은 전신적인 목욕으로 땀이나 노폐물, 분비물들을 피부에서 제거하고, 옷에 배어 있는 냄새 유발 물질을 없애기 위해 자주 옷을 갈아 입고, 만성 질환들을 잘 치료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그리고 항산화 비타민과 영양소가 풍성한 신선한 야채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며,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치료에도 겨드랑이 냄새가 심하게 날 경우는 국소적 약물 요법이나 수술 요법도 사용할 수 있다. 두피나 발에서 심한 냄새가 나는 경우는 지루성 피부염이나 백선 등의 질병 유무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