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의 적자를 보면서

작성자크러스트|작성시간13.08.15|조회수270 목록 댓글 0

'미샤'의 적자를 보면서


중저가 브랜드숍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가 5년 반 만에 처음으로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선 최근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미샤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과다하게 지출한 것이 영업이익 적자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에이블씨엔씨는 올 2분기 매출이 1029억5400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2% 늘었지만, 영업손실 21억원과 당기순손실 2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에이블씨엔씨가 영업손실을 낸 건 2007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박성우 홍보팀장은 "매출액 자체는 작년보다 늘었지만 중저가 화장품 경쟁이 심해지면서 매출 성장률이 줄었다"며 "광고, 판촉 등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점 역시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 등 해외 유명 제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가격은 저렴한 이른바 '미투(me too)' 제품을 출시하는 데 앞장섰고, 미샤의 대대적인 할인 판매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의 상시 반값 할인 경쟁의 시발점이 됐다. 하지만 경기가 위축되고,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런 공격적인 할인 전략이 위기를 맞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미샤의 적자를 통해서 화장품에 지나친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화장품 한병에 들어가는 원료의 비용과 맞먹거나 혹은 두배나 많은 비용을 들이는 모델료와 광고비를 소비자는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기호 소비제로 분류 되는 화장품은 생필품과 달리 선택의 폭이 넓을 수 밖에 없다곤 해도 지나치다는 생각이든다. 갈 수 록 높아지는 물류비를 포함하면 원가에 2~3배가 공급을 위한 비용으로 소비되는 현실이 개선 되어야한다. 


과거 처럼 국내 생산 제품에 애국심을 호소 할 수없지만 '미투' 제품이 유명 외국제에 비하여 부족함이 없다고 많은 소비자가 이해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한번 쯤 이제는 화려한 모델과 융단 폭격 같은 홍보에 돈을 쓰기 보다 원가를 조금이라도 낮추고 더 나은 원료를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다가서도 성공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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