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관리와 스파의 활용

작성자복순이|작성시간07.03.19|조회수156 목록 댓글 0
국의 자연 마케팅 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건강관리 및 식품보조제 등의 웰빙 시장 규모는 대략 590억 달 러이지만 2003년에 발표된 “2003 The Health & Wellness Trend Report”에 의하면 그 규모가 더욱 확대되어 10%정도의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으며 2006년에는 86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는 ‘건강’과 ‘삶의 질’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욕구가 만들어낸 웰빙산업(wellbeing industry)이 일시적 트렌드가 아닌 산업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이다. 최근에는 spa의 효능에 대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도되고 있으며, 그 결과가 여러 가지 보고되고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스트레스관리에 있어 스파의 유용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SPA의 발전 과정
역사적인 의미에서 볼 때 SPA는 벨기에 Liege근처의 작은 마을 Spau의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또한 언어적인 의미에서 볼 때 SPA는 Sante Per Aqua(물을 통한 건강)의 앞 글자에서 유래되었다. 온천수, 해수, 기타의 특이성분을 함유한 물의 이점을 이용하는 것을 SPA라고 한다. 가장 오래된 SPA의 역사는 히포크라테스가 그리스의 코스섬에서 물을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했다는 기록이다. 또한 로마제국이 영국의 bath에 건설한 온천도시는 현존하는 공중 욕탕의 대표적 사례이다. 중세에는 러시아에서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사우나가 크게 유행했으며 특히 독일 빌헬름 황제시절 Spa는 대단한 부흥기를 이루게 된다. 18C~19C시대에는 벨기에의 Spau 온천요법이 알려지며 유럽전역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목욕문화가 대중화 되었다. 20C에 들어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해수를 이용한 요법이 붐을 조성하여 대서양과 지중해 연안의 대부분의 Resort에는 딸라소테라피 센타가 생겨났다. 현대 스파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SPA는 자연 발생적이기 보다는 인위적인 개발로 시작되었다. 1950~1970년대를 거치면서 골든도어, 그린하우스, 캐년랜치 등의 Destination SPA가 미국 SPA의 시작을 알렸고, 1960~1970년대 뉴욕을 중심으로 Day SPA라는 새로운 형태의 산업이 형성되어 오늘날 SPA의 질적 · 수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늘날 SPA는 Health & Beauty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Program을 제공하는 곳을 의미한다. 온천, 해수, 입욕제들을 이용한 도심내의 목욕장 뿐만 아니라 각종 Therapy가 건강(스트레스 관리, 긴장완화, 만성질병의 치료)과 미용(노화관리, 체중관리, 각종 마사지)을 목적으로 고객에게 서비스 되는 다양한 형태의 Spa가 발달되고 있다.


스트레스의 정의와 스파 관리
인간관계가 다양화·복잡화되고 격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몸과 마음이 극도로 강한 ‘손상'을 받게 되는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 대표격으로 ‘PTSD(심적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 :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라고 불리우는 질병이 있다. PTSD란 강렬한 자극요인에 의해 몸과 마음이 손상을 입어서, 극심한 무력감이나 지속되는 공포감, 흥분상태에 빠지는 이외에, 우울증, 즉 심각한 슬픔이 밀어닥치는 정신적인 증상, 알코올이나 약물의존을 초래해버리는 마음의 후유증이다.
PTS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전쟁,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테러공격을 받은 경험, 성폭행 등을 들 수 있다. 그밖에 교통사고나 범죄의 목격 등으로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는 베트남전쟁에서 돌아온 군인들에서 발견된 공통적인 증상으로서 1970년대 후반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러한 극단적 자극에 의해 야기되는 PTSD 뿐만 아니라 에스테틱분야에서 앞으로 관리의 새로운 영역으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되는 ‘불면증'과 ‘과로에 따른 만성피로'의 관리의 문제도 심각하다.
통계에 따르면 성인의 30-40% 정도가 한 해에 한 번 이상은 어느 정도의 불면증을 경험하며, 그 중에서도 10-15% 정도는 한 달 이상의 만성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불면증의 양상에 따라 유형을 구분해 보면 크게 잠들기 어려운 유형, 수면 중에 자주 깨서 잠을 지속적으로 자기 어려운 유형, 마지막으로 아침에 너무 일찍 깨는 유형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다양한 스트레스에 당면하면 긴장 수준이 높아지고 각성상태가 유지되어서 종종 수면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데, 불면에 대한 심한 걱정은 그 자체가 또 하나의 스트레스가 되어 각성수준을 높여 불면을 더욱 만성화 시키고 악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스트레스→걱정→일시적인 불면→불면에 대한 걱정→높아지는 각성 수준→불면 스트레스→걱정→더욱 높아지는 각성수준→만성불면”의 악순환이 이루어진다(서수균, 학지사, 2002년).
따라서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적절한 긴장완화와 피로 회복, 휴식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SPA 프로그램은 이러한 면에서 가장 이상적인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필자가 운영하는 경주 웰빙아카데미에서는 사운드테라피와 spa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spa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논문으로 발표한 바가 있다. 1시간짜리 프로그램의 예로서는 10분간의 상담과 뇌파 측정을 통한 스트레스 정도 분석, 20분간의 hydrotherapy를 통한 relaxation과 speed wellbeing system을 활용한 두피마사지, 사운드 테라피, 발마사지가 30분간 진행된다.
앞으로 에스테틱분야에서 내면관리(inner therapy)가 새로운 블루오션(blue ocean)의 영역이 될 것이며, 이러한 마음의 평화와 휴식을 고객에게 제공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가 SPA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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