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만지면 건강하게 산다.

작성자복순이|작성시간07.02.22|조회수436 목록 댓글 0


귀와 인체에 관한 연관성은 다양한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이침(耳鍼)을 개발한 프랑스 의사 노지에르는 귓불이 머리, 연골이 척추, 귓바퀴 위쪽이 다리·팔·손목에 해당하고, 귀 안쪽에는 오장육부가 배열돼 있어 이침 반사구에 침을 놓으면 인체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다. 이는 멋을 내기 위한 귀고리(피어싱)가 건강에 좋다는 사실과 일맥상통한다. 귓불의 가운데 부분은 눈에 해당되는데 이곳을 자극하거나 귀걸이를 하면 눈이 맑아진다고 하고, 머리에 해당하는 귀불의 윗부분을 자극하거나 귀걸이를 하면 두통과 멀미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귀는 인체의 축소판이므로 귀를 평소에 자주 자극하면 전신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짐은 물론 사상의학적으로는 두뇌와도 관련이 있으므로 머리를 좋게 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표적인 귀 질환인 난청의 종류와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삼출성 중이염은 주로 감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고막 안에 물이 차 있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학업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데 약물 요법이나 간단한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변의 잡다한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소리를 잘 들을 수 없다고 호소하는 소음성 난청도 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은 귀에서 기계 소리나 귀뚜라미 소리 같은 이상한 소리가 나는 증세인 이명과 전정기능 장애를 일으켜 현기증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려면 너무 큰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시끄러운 장소에 다녀온 뒤에는 충분한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소음성 난청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특효약이 없는 만큼 예방에 힘써야 한다.


어지러움은 아주 경미하거나 무척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어지러움이 있다고 해서 질병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반드시 어떤 병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몸의 피곤한 상태, 심리적인 요인 등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경우일 수도 있기 때문. 그러나 가만히 앉아 있다거나, 길을 걷다가, 잠자고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움이 생기고 그 정도가 움직일 수도 없을 정도로 심하며 심지어는 속이 울렁거리는 구토를 동반한다면 반드시 검사를 통해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대부분 식이요법, 약물치료 및 물리적인 재활치료로 회복될 수 있다.


외부에 자극이 될 만한 소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소리를 느끼는 현상이 바로 이명이다. 이는 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소음의 증가, 노령인구의 증가, 약물의 남용 등에 기인한 것으로 우리나라에도 이명 환자의 수가 점차 증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명은 거의 모든 귀 질환에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으로 그 자체로는 병이 아닌 하나의 증상이지만 소음, 중이질환, 귀지, 노인성 난청 등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혹 고혈압, 빈혈, 알레르기, 청신경 종양이나 뇌질환 등에 의해 이명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발병 원인이 있을 경우에는 이를 제거하고 약물요법, 전기자극, 한방요법 등의 방법으로 약간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완전 치유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청각기능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스트레스, 과로, 감기, 약물과용 및 중독, 지속적인 소음 노출, 종양 등으로 귀 질환이 생길 수 있어 이런 발생 원인에 대하여 사전에 조금만 주의를 하면 어렵지 않게 예방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무엇보다 귀의 바깥 부분인 외이도에는 산성보호막이 있어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연세척 능력도 있기 때문에 귀를 자주 후비지 않는 것이 건강에 좋다. 또 귀가 가렵다고 해서 자주 귀 안을 성냥개비나 머리핀으로 후비는 경우, 귀 안 피부에 상처를 주어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고막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더욱이 이발소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귀를 후비면 곰팡이에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 또 감기에 걸렸을 때도 코를 세게 풀면 이관을 통하여 중이 내로 균이 침범할 수 있으므로 이런 행동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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